2025.05.10(토)

야구

'삼성엔 왜 김서현이 없나?' 오승환에 이어 김재윤도 마무리 낙마!...삼성 마무리 계보 끊어지게 생겨

2025-05-09 18:44

이호성
이호성
삼성 라이온즈는 마무리 투수가 강하기로 유명하다. 마무리 역사만 보더라도 가히 철벽 그 자체였다.

삼성의 마무리 투수 1세대라 할 수 있는 황규봉은 1980년대 삼성의 뒷문을 탄탄하게 지키며 구원왕의 원조로 불렸다.

다음은 권영호였다. 황규봉 이후 마무리 투수로 전업한 그는 1985년 26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투수상을 받았다.

이후 임창용과 오승환이 삼성의 마무리로 대활약했다.

오승환은 일본과 미국 야구를 경험한 후 다시 삼성의 마무리로 뛰었다.

하지만 그도 세월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지난해 후반기 난타당하며 마무리 자리를 김재윤에게 넘겨줬다.

김재윤은 후반기에 그런대로 버텼으나 올 시즌 개막 후 한 달 만에 낙마했다. 16경기 평균자책점이 7.80이다. 마무리 투수라고 할 수 없는 성적이다. 삼성이 4위를 하고 있는 게 신기할 정도다. 타선 덕에 간신히 가을야구 턱걸이를 하고 있다.

삼성은 오프시즌 불펜 강화를 위해 KIA 타이거즈의 장현식을 탐냈다. 그러나 그의 선택지는 LG 트윈스였다.

삼성은 할 수 없이 선발 투수 영입에 나섰고, 최태원과 계약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대가를 지금 치르고 있다.

삼성은 김재윤에게서 마무리 보직을 박탈해 이를 이호성에게 물려줬다. 이호성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8.15를 기록했다.

삼성 팬들은 김서현을 보유한 한화 이글스를 부러워하고 있다. 삼성에는 왜 김서현이 없는가? 삼성 마무리 계보가 끊어지게 생겼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