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2(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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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덩어리' 짐머맨, '짐 싸 맨'...한화, 대체 외인 '배팅볼 투수'를 어이 할꼬...ERA가 13.50, 3경기 연속 대량 실점

2026-08-22 06:19

브루스 짐머맨 [한화 제공]
브루스 짐머맨 [한화 제공]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반등을 위해 야심 차게 영입한 대체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며 팀의 최대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마운드 위에서의 무기력한 투구 내용에 팬들은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으며, 가을야구를 향해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구단의 셈법도 극도로 복잡해졌다.

짐머맨은 21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도 부진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짐머맨은 아웃카운트 단 한 개를 잡는 동안 무려 6개의 피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⅓이닝 만에 7실점으로 마운드에서 강판당했다. 타선과 불펜진의 눈물겨운 분투로 팀은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었으나, 짐머맨의 이름 석 자는 또다시 승리의 환호에서 철저히 소외됐다.

이날 난타로 인해 짐머맨의 KBO 리그 통산 성적은 4경기 등판에 3패, 평균자책점은 무려 13.50까지 치솟았다. 13과 3분의 1이닝 동안 내어준 안타만 27개에 달하며 WHIP는 2.55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으로 대량 실점을 거듭하며 최악의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 같은 부진이 이어지자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이름을 빗댄 '짐덩어리', '짐 싸 맨'이라는 자조 섞인 별명까지 난무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하는 확실한 1승 카드 역할은커녕, 매 경기 등판할 때마다 마운드를 무너뜨리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한화는 현재 정규시즌 잔여 경기가 36경기만을 남겨둔 상태다. 선발 로테이션 주기를 고려할 때 짐머맨에게 주어질 남은 등판 기회는 고작 6경기에서 7경기 남짓에 불과하다. 5강 진출을 위한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서, 선발 투수가 매번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조기 강판될 경우 필연적으로 불펜진의 과부하와 연쇄 부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대체 선수로 입단해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짐머맨으로서는 남은 등판에서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쓰지 못한다면 KBO 리그에서의 생존은 물론 쓸쓸한 퇴장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과연 벼랑 끝에 몰린 짐머맨이 남은 몇 안 되는 기회 속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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