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까지 5연패의 깊은 부진에 빠진 한화는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연일 고전을 면치 못하며 팀 전체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사력을 다해야 하는 비상 상황에 처해 있다. 그라운드 위의 모든 움직임이 팬들의 매서운 눈초리를 피할 수 없는 시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팬들이 20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9회초 1루수 자리를 지키던 주장 채은성이 KIA 카스트로 타석 때 울려퍼지는 등장곡을 무의식적으로 따라 흥얼거리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팬들은 극도의 실망감과 허탈감을 표출하고 있다. 팀이 지고 있는 순간이자 연패를 끊어야 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팀을 이끌어야 할 주장마저 경기에 온전히 몰입하지 못하고 안일한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비록 선수 본인에게는 경기를 치르며 무심코 나온 사소한 습관이나 무의식적인 행동이었을 수 있으나, 성적 부진으로 지칠 대로 지친 팬들의 감정선을 건드리기에는 충분했다.
주장이라는 타이틀이 가지는 무게감과 책임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매 순간 절실함과 투지를 보여주어야 할 주장마저 집중력을 잃은 듯한 태도를 보였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이번 해프닝은 승패를 떠나 한화 팀 내부의 현재 분위기를 방증하는 씁쓸한 단면으로 남게 될 수 있어 사실 여부 확인 및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이날 한화는 또 져 6연패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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