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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냐? 나도 아프다' 김혜성과 고우석의 '동병상련'...둘 다 빅리그 콜업 요원?

2026-08-20 06:39

김혜성(왼쪽)과 고우석
김혜성(왼쪽)과 고우석
한때 한국 야구를 대표했던 두 이름이 미국 무대에서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김혜성과 고우석. 한 명은 타자, 한 명은 투수다. 걸어온 길도 다르지만 지금 처한 상황은 묘하게 닮았다. 빅리그의 문을 다시 두드려야 하는 위치에서, 최근 경기 내용은 기대와 거리가 있었다.

김혜성은 방망이가 문제다. 다저스 입단 당시 기대를 모았던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은 여전히 장점이지만, 결국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타격 결과가 필요하다. 트리플A에서 꾸준한 생산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다시 빅리그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다.

고우석은 더 뼈아프다. 한때 KBO리그 최고 마무리였던 그는 미국에서도 여러 차례 반등 신호를 보냈지만, 최근 등판에서는 제구 난조로 흔들렸다. 트리플A에서 안정감을 보여주며 콜업 경쟁에 뛰어들었던 흐름이 다시 주춤했다.

두 선수 모두 과거의 이름값만으로 평가받을 수 없는 곳에 있다. 김혜성에게 필요한 것은 '역시 김혜성'이라는 평가를 끌어낼 꾸준한 안타 생산이고, 고우석에게 필요한 것은 '믿고 맡길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투구다.

미국 야구는 냉정하다. 한국에서의 성공 경력도, 국가대표 경험도 현재의 성적표를 대신해주지 않는다. 그래도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김혜성은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가치가 있고, 고우석 역시 강한 공을 되찾는다면 불펜 경쟁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결국 답은 하나다. 다시 증명하는 것. 김혜성과 고우석. 두 한국인의 도전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험대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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