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축구협회(KNVB)는 13일(한국시간) 사비를 남자 축구대표팀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로날트 쿠만(네덜란드)의 후임으로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계약에 합의했다. 쿠만 감독은 지난달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모로코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물러났다.
역사적 의미도 있다. 사비는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 나섰던 오스트리아 출신 에른스트 하펠 이후 48년 만에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는 외국인 감독이 됐다.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사비는 바르셀로나에서 2015년까지 17시즌을 뛴 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을 이끈 세계적 미드필더였다. 카타르 알사드에서 2019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21년 11월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고, 2024년 5월 물러난 뒤 무직 상태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인연도 강조했다. 사비는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요한 크라위프와 리누스 미헬스 등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한 만큼 어쩌면 자신은 네덜란드 축구의 아들일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바르셀로나 데뷔 때 자신을 지도한 루이 판할, 프랑크 레이카르트 등도 선수와 감독으로서 자신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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