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5(토)

야구

'처참하다' 에이스·외인 사실상 전멸에 아시아쿼터까지 혹독한 신고식… 삼성 마운드 '믿을 구석' 실종

2026-08-14 07:23

박진만 삼성 감독
박진만 삼성 감독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가 이보다 더 비참할 수 없는 연쇄 붕괴에 직면했다. 계산이 서야 할 선발진의 축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차례로 쓰러진 데 이어, 급하게 수혈된 새로운 외인들과 아시아쿼터 자원마저 KBO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마운드 전체가 암흑 속에 빠져들었다.

가장 치명적인 타격은 믿고 맡겼던 외인 투수진의 연쇄 이탈이다. 에이스 노릇을 해줘야 할 아리엘 후라도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6주 임시 대체 보스는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치며 마운드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잘 버텼던 잭 오러클린마저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방출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새로 합류한 페덱 역시 타자들을 압도하기에는 2%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토종 마운드 역시 예외는 아니다. 버팀목이 되어야 할 에이스 원태인은 최근 연이은 등판에서 대량 실점을 거듭하고 있고, 선발진의 한 축을 지탱해야 할 최원테는 14일 1군 복귀전을 갖는다. 여기에 대체 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양창섭마저 피로 누적과 구위 저하로 위력이 반감되며 벤치의 계산을 완전히 어긋나게 만들었다.


설상가상으로 마운드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아시아쿼터 사토시마저 데뷔 무대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며 KBO리그의 매운맛을 톡톡히 보았다. 검증된 자원부터 새로 영입된 조각들까지 단 한 명도 제 몫을 해내지 못하는 형국이다.

투수진의 연쇄 도미노 붕괴로 인해 삼성 벤치의 수 싸움은 완전히 마비됐다.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도 모자랄 판에 등판하는 투수마다 불안감을 노출하면서, 후반기 순위 싸움을 이어가야 할 팀은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위기에 직면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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