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운드에서는 새로운 해법으로 모색했던 외국인 자원들이 연이어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부상으로 이탈한 기존 자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된 오스틴 보스는 선발 등판 경기마다 초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지며 마운드에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일본프로야구 출신 우완 미야모리 사토시 역시 데뷔 무대에서 홈런을 허용하는 등 KBO 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씁쓸한 출발을 알렸다. 믿었던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타선 역시 헤어나오기 힘든 침체기에 빠졌다. 친정팀으로 돌아와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하며 타선을 이끌던 최형우마저 최근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허덕이며 찬스에서 침묵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 역시 배트 스피드가 무뎌지고 생산력이 급감하면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어 대타로 대기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베테랑과 외국인 타자들이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팀 전체의 응집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후반기 순위 싸움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마운드의 재정비와 타선의 반등이라는 이중고를 떠안은 삼성이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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