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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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홍창기 FA 협상, '김현수 케이스' 재현될까?...밀당은 피말리지만 이적 가능성은 낮아

2026-08-09 16:03

홍창기
홍창기
LG 트윈스의 간판타자 홍창기가 올 시즌 후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구단과의 피말리는 줄다리기를 예고하고 있다. 과거 팀의 핵심 자원이었던 김현수가 FA 시장에서 이적했던 충격적인 선례가 소환되면서 벌써부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다만 이번 협상은 과거 김현수 케이스와는 판이하게 다른 환경 속에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 측과 구단 간의 시각 차이가 팽팽히 맞서며 내부 협상 과정은 극심한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크지만, 시장 외부에서 불어오는 변수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홍창기는 지난 2025년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아픔을 겪었고, 이어진 2026시즌 초중반에도 실전 감각 회복 과정에서 적지 않은 기복을 노출했다. 통산 리그 최고 수준의 출루 능력을 증명해 온 선수라 할지라도, 직전 시즌들의 부상 이력과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는 냉정한 평가를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여기에 A등급 FA 신분이라는 제도적 장벽은 타 구단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투자 대비 리스크가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외야 보강이 아쉬운 타 팀들이 김현수 사례처럼 과감한 하이재킹이나 판을 흔들 정도의 거액 베팅에 나서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결과적으로 이번 협상의 본질은 외부의 시선보다는 LG 구단과 선수 측의 내부 셈법 싸움으로 좁혀진다. 구단은 냉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성비를 주장할 것이며, 선수는 통산 기여도와 자존심을 걸고 물러서지 않는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다.

양측 모두 쉽게 양보하기 어려운 치열한 밀당이 예상되지만, 시장의 냉정한 현실과 보호선수 유출의 부담을 고려할 때 결국 접점을 찾아 LG에 잔류할 가능성이 가장 합리적인 시나리오로 꼽히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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