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채연은 7일 제주도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전날 공동 4위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 그룹(8언더파 136타)과는 한 타 차다.
이 대회는 그에게 특별하다. 2023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강채연은 2024년 8월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로 주목받았으나, 지난해 상금순위 75위에 그쳐 시드순위전으로 밀렸고 본선에서도 78위에 머물러 드림투어로 내려갔다. 와신상담한 그는 올해 5월 드림투어 6차전에서 우승하며 현재 드림투어 상금 랭킹 3위에 올라 내년 정규투어 복귀가 유력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복귀 시점을 앞당길 수 있고, 2년 전 준우승의 아쉬움도 씻게 된다.
라운드 흐름은 후반에 살아났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강채연은 11번과 14번 홀 버디로 초반 기세를 올렸으나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러프로 향해 보기를 적은 뒤 한동안 파 행진에 머물렀다. 그러다 6번 홀 약 5m 버디로 다시 시동을 걸었고, 7번 홀 버디로 공동 선두, 8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 기회를 놓쳤지만 한 타 차 선두를 지켰다.

강채연은 선두인 줄도 모른 채 캐디와 편하게 이야기하며 쳤는데 선두가 됐다며, 기대 없이 좋은 기분으로 제주에 왔는데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웃었다. 이어 큰 미스 없이 치다 후반에 버디가 나오며 좋은 스코어가 됐다며, 남은 이틀도 재밌게 치되 아이언샷이 더 정교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민지와 문정민, 신다인, 서어진, 최정원이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를 이뤘다. 박민지는 우승 시 개인 첫 제주도 대회 우승과 함께 통산 21승을 달성한다. 서교림과 강수은은 7언더파 137타 공동 7위, 김민솔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59위로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디펜딩 챔피언 고지원은 4오버파 148타 공동 82위로 컷 탈락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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