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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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을 게 없는 307억의 남자 노시환,!MLB 포스팅 도전...시장 평가는 의외일 수 있어

2026-08-09 07:39

노시환
노시환
한화 이글스의 간판타자 노시환이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노시환은 11년 총액 307억 원이라는 KBO리그 사상 초유의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동시에 해외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는 조항을 포함했다. 국내에서 이미 최고 수준의 대우와 확실한 입지를 확보한 만큼, 이번 메이저리그 도전은 생존을 건 승부수가 아니다.

오히려 잃을 것이 없는 도전에 가깝다. 노시환은 이미 KBO리그에서 연평균 약 28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과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지위를 얻었다. 만약 MLB 구단들의 평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돌아올 곳이 확실하다.

그렇다고 포스팅 도전의 의미가 작아지는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바라보는 자신의 객관적인 시장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물론 MLB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최근 KBO리그 타자들을 향한 현지 구단들의 기준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고 해서 곧바로 높은 평가와 대형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김혜성, 송성문 등 최근 빅리그에 도전한 KBO 야수들도 치열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 이정후처럼 단숨에 주목받는 사례는 흔하지 않다.

하지만 노시환에게는 분명한 강점이 있다. 아직 젊은 나이와 우타 거포라는 희소성, 그리고 3루수라는 포지션 가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는 꾸준히 수요가 있는 자원이다.

올 시즌 성적과 수비력 등에 대한 평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예상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여러 구단이 전력 보강 대상으로 바라본다면 의외의 오퍼가 나올 수도 있다.

만약 만족할 만한 조건이 제시된다면 노시환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 반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제안이라면 무리해서 모험을 선택할 이유도 없다. 이미 307억 원이라는 든든한 안전판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노시환의 MLB 포스팅은 절박한 탈출구가 아니다. 성공한 선수가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는 선택이다.

올겨울 메이저리그가 307억 원의 사나이 노시환에게 어떤 평가를 내릴지, 그 자체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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