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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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5명이 정답인가?' KBO 최초 명예의 전당, 선동열·최동원·이승엽·송진우·김응용을 둘러싼 논쟁

2026-08-08 05:37

시계 반대 방향으로 선동열, 최동원, 이승엽, 김응용, 송진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선동열, 최동원, 이승엽, 김응용, 송진우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진다.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이 2027년으로 다가오면서 이제 야구계의 관심은 하나의 질문으로 향하고 있다. "누가 한국 야구 최초의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될 것인가?"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는 후보군은 선동열, 최동원, 이승엽, 송진우, 그리고 김응용 감독이다. 한국 야구의 시대별 상징성과 업적을 고려하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이름들이다.

선동열은 한국 야구가 배출한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다. 해태 시절 통산 146승과 평균자책점 1.20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고, 1980년대 후반 리그를 지배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성공하며 한국 선수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인 존재였다.

최동원은 기록을 넘어 '투혼'의 상징이다.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거두며 롯데의 첫 우승을 이끈 장면은 지금도 한국 야구 역사 최고의 순간으로 꼽힌다. 에이스의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준 선수였다.

이승엽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국민타자다. KBO 통산 467홈런을 기록했고, 2003년 56홈런으로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일본 무대 도전과 국가대표 활약까지 더해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인 인물이다.

송진우는 꾸준함과 헌신의 대명사다. KBO 통산 210승, 3003이닝 등 투수 누적 기록의 정점에 서 있다. 21년 동안 한 팀에서 뛰며 프로 선수의 모범을 보여줬다.

김응용 감독은 지도자 부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해태 왕조를 이끌며 10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삼성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성공한 지도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 5명이 곧바로 '정답'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양준혁은 통산 최다급 타격 기록을 남긴 선수다. 통산 2318안타, 351홈런 등 꾸준함의 상징이며 기록만 놓고 보면 명예의 전당에서 빠질 수 없는 이름이다.

이종범 역시 논쟁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다. 1990년대 한국 야구를 지배했던 압도적인 경기력과 상징성은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결국 최초 헌액자 선정의 기준이 무엇인지가 핵심이다. 단순한 기록인가, 한 시대를 지배한 영향력인가. 선수만 볼 것인가,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한 지도자까지 포함할 것인가.

명예의 전당 첫 선택은 앞으로 KBO가 어떤 역사를 기억할 것인지 보여주는 기준이 된다. ‘최초의 5인’은 단순한 명단이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얼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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