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ld heart(와일드 하트)’라는 제목이 붙은 콘셉트 포토에는 멤버들의 본능적이고 야성적인 면모가 강렬하게 담겼다. 짙은 아이섀도와 푸른빛·금빛·붉은빛의 컬러 렌즈가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여러 원색이 불규칙하게 뒤섞인 멀티컬러 헤어와 과감한 블루·블랙 립 메이크업이 낯설고도 매혹적인 비주얼을 완성했다.
스타일링 역시 파격적이다. 스터드와 망사, 코르셋, 풍성한 레이스 등 언뜻 어울리지 않을 듯한 소재와 실루엣을 거침없이 결합했다. 멤버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살린 스타일링을 선보이면서도 묘한 조화를 이룬다. 이처럼 서로 충돌하는 요소를 대담하게 뒤섞은 감각적인 연출은 신보 ‘WILD’가 펼쳐 보일 신선하고 야생적인 세계를 짐작하게 한다.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들 속에서도 캣츠아이의 존재감은 선명하다. 멤버들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해 차분하면서도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외적인 변신을 넘어 내면에 잠들어 있던 본능과 에너지를 깨운 듯한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트랙리스트도 이날 베일을 벗었다. 이들의 세 번째 EP ‘WILD’에는 앞서 디지털 싱글 형태로 먼저 발매돼 글로벌 주요 차트를 강타한 ‘PINKY UP’과 ‘Animal’을 비롯해 신곡 ‘Hootie Frutti’, ‘Bel Air’, ‘That Way’까지 총 5곡이 수록된다. 또한 미국에서는 대형 유통업체 타깃(Target) 독점반으로, 그 외 국가에서는 해외 유통사 익스클루시브반으로 판매되는 음반에는 멤버 라라가 작사·작곡한 보너스 트랙 ‘Unloveu’까지 포함된다. 일반반에서는 들을 수 없는 곡인 만큼 팬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그간 캣츠아이는 하이퍼팝 ‘Gnarly’, 라틴 팝 ‘Gabriela’, 통통 튀는 전자음이 돋보이는 ‘Internet Girl’ 등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탁월한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줬다. 아직 베일에 싸인 신곡들을 통해 이들이 또 어떤 새로운 음악과 이야기를 펼쳐낼지 기대가 모인다.
캣츠아이는 방시혁 의장이 주도하는 하이브의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과 ‘K-팝 방법론’에 기반해 2024년 미국에서 데뷔한 팀이다. 이들은 앞서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서 ‘올해의 신인(New Artist of the Year)’을 포함해 3관왕을 달성했고, ‘제68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2개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캣츠아이의 세 번째 EP ‘WILD’는 오는 8월 14일 발매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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