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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복식 파트너가 결승서 격돌...무호바-노스코바,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 놓고 맞대결

2026-07-10 12:14

카롤리나 무호바의 4강전 모습. / 사진=연합뉴스
카롤리나 무호바의 4강전 모습. / 사진=연합뉴스
2년 전 올림픽 복식 코트에서 한 조로 뛰었던 두 선수가 이번엔 결승 상대로 마주 선다. 2024 파리 올림픽 복식 파트너였던 카롤리나 무호바(9위)와 린다 노스코바(12위·이상 체코)가 2026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격돌한다.

무호바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코코 고프(7위·미국)를 2-1(6-2 1-6 7-6<12-10>)로 꺾었다. 상대 전적 1승 6패의 열세였지만 올해 잔디코트에서 강한 흐름을 이어가며 시즌 잔디 전적을 11승 1패로 늘렸다.

승부는 롤러코스터였다. 무호바는 3세트를 10점 매치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간 뒤, 고프의 매치 포인트를 넘기고 자신의 두 번째 기회를 살려 2시간 35분 접전을 마무리했다. 그는 매치 포인트를 주고받는 상황에 생각할 틈도 없이 긴장됐다며, 아직 결승 진출을 실감하지 못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자인 그는 윔블던 첫 결승에서 메이저 첫 우승에 도전한다.

노스코바는 준결승에서 마르타 코스튜크(13위·우크라이나)를 1시간 19분 만에 2-0(6-4 6-4)으로 제압했다. 강한 서브와 안정적인 스트로크로 주도권을 쥔 그는 생애 첫 윔블던 결승에 올랐다. 종전 메이저 최고 성적은 2024년 호주오픈 8강이었다.

노스코바는 무호바를 훌륭한 파이터이자 좋은 사람이라 칭하며 첫 결승을 그와 치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체코의 잔디 강세에 대해서는 자국 선수들이 창의적이며 다양한 장점이 잔디에서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승으로 체코는 2023년 본드로우쇼바, 2024년 크레이치코바에 이어 최근 4년간 세 번째 우승자를 배출하게 됐다. 두 선수 모두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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