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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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들이 해내야 한다' 롯데 김태형 감독의 무거운 진단...젊은 타자들의 반등 과제

2026-07-08 15:27

롯데 김태형 감독 / 사진=연합뉴스
롯데 김태형 감독 / 사진=연합뉴스
한때 보여준 가능성이 좀처럼 이어지지 않고 있다. 롯데의 젊은 코어 유망주들이 부진을 거듭하며 팀 타선을 어수선하게 만든 것이다.

희망의 출발점은 2024년이었다. 김태형 감독 부임 직후 롯데는 타선에서 뚜렷한 가능성을 보였는데 베테랑이 아니라 앞으로 팀을 책임질 20대 선수들이 여러 포지션에서 동시에 튀어나온 것이 중요했다. 윤동희와 고승민 나승엽 황성빈 손호영 등이 타격에서 가능성을 보이며 발판을 놓은 것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그 활약이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 야수들이 2025년 들어 일제히 전년만 못한 성적을 내면서 팀을 좌절하게 한 것이다. 투수 쪽에서 좋은 재목이 나온 것을 감안하면 마운드와 타선의 엇박자가 아쉬움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행착오는 올해도 끝나지 않았다. 특히 코어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 윤동희와 나승엽 고승민이 후반기 분발이 필요한 선수로 꼽힌다. 윤동희는 47경기 타율 0.231에 그친 채 2군으로 내려갔고 나승엽도 48경기 타율 0.228로 부진하다. 고승민은 52경기 타율 0.277로 그나마 낫지만 만족스럽다고 보긴 어렵다.

김 감독의 진단은 일관됐다. 그는 7일 KIA전을 앞두고 조언보다 본인들이 해내야 한다고 무겁게 입을 열었다. 단순한 타율의 문제가 아니라 팀 상황과 주자 위치에 맞는 타격이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큰 것 하나를 노린 큰 스윙 대신 상황에 맞는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그가 2년째 이어온 요소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선수들이다. 그래서 2군에서 가다듬게 한 뒤 다시 1군에 올리는 것이다. 샐러리캡 속에 외부 영입이 쉽지 않은 만큼 결국 롯데는 이들의 성장이 관건이다. 아직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은 롯데가 후반기에 그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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