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뒤인 올해 시라카와는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다시 나타났다. 그는 지난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0대0 대승을 이끌고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자 이범호 KIA 감독은 "구위와 무브먼트 모두 2년 전보다 업그레이드됐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언론 매체들과 팬들도 호평했다. 하지만 두 번째 등판인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3.2이닝 3실점 4볼넷으로 조기 강판됐다. 2년 전과 판박이 투구 내용을 보였다.
기자는 시라카와의 첫 등판 호평을 경계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이력을 지적하며, 5일 로테이션이 반복되는 타이트한 KBO리그 일정과 살인적인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구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물음표를 달았다. 투구수 관리에 약점을 보였던 선수인 만큼 체력적인 검증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라며 첫 등판에 대한 호평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그 우려는 현실이 됐다. 풀시즌을 소화할지도 의문이다. 일희일비 하지 말고 지켜봐야 한다. 그는 독립 리그 출신이고, 여기는 KBO리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