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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김원호, 인도네시아 오픈 첫판 완승...19연승 끊긴 아쉬움 털었다

2026-06-02 17:11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와 김원호(좌측부터) / 사진=연합뉴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와 김원호(좌측부터) / 사진=연합뉴스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1위 자리를 45주째 지켜 온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메이저 대회 첫 관문을 가뿐히 넘었다.

두 선수는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남자복식 32강전에서 대만의 왕치린-추샹제 조(13위)를 32분 만에 2-0(21-18 21-10)으로 완파했다. 인도네시아 오픈은 월드투어 최상위 등급인 슈퍼 1000 시리즈로, 1년에 단 네 차례만 열리는 최고 권위의 대회다.

서승재-김원호는 앞서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3월 전영 오픈 등 다른 슈퍼 1000 대회를 모두 제패했는데, 특히 전영 오픈에서는 1986년 박주봉-김문수 이후 40년 만에 한국 선수의 남자복식 2연패를 일궈낸 바 있다.

이날 경기가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1게임 초반 10-4로 앞서다 역전을 허용했던 한국은 15-15 동점에서 5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했고, 2게임에서는 1-1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14-10에서 내리 7점을 쓸어 담아 승부를 마무리했다.

국가대표팀은 지난달 24일 출국해 싱가포르 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2주 연속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올 시즌 단체전을 제외한 모든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19연승을 달리던 서승재-김원호는 직전 싱가포르 오픈 준결승에서 세계 4위 란키레디-셰티(인도) 조에 0-2로 덜미를 잡혀 3위에 그쳤는데, 연승이 끊긴 아쉬움을 털고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한편 한국 배드민턴 간판이자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도 같은 대회에 출전해 3일 랭킹 29위 네슬리한 아른(튀르키예)과 맞붙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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