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코비치는 29일(현지시간) 파리 롤랑가로스 3회전에서 주앙 폰세카(30위·브라질)에게 2-3(6-4 6-4 3-6 5-7 5-7)으로 졌다. 39세인 그는 이 패배로 메이저 역대 최다인 25번째 우승 도전을 접었다.
기록도 묵직하다. 두 세트를 먼저 잡고 패한 것은 2010년 프랑스오픈 8강 이후 두 번째이며, 3번 시드 조코비치까지 떨어지면서 이번 대회는 얀니크 신네르(1위)·다닐 메드베데프(8위) 등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초반 탈락하는 이변의 무대가 됐다.
폭염이 그를 흔들었다. 2회전에서 30도 넘는 더위에 고생했던 그는 이날도 체인지오버마다 얼굴에 얼음주머니를 댔고, 5세트엔 의자에 기대 수건을 올린 채 4시간 53분 혈투 끝에 무너졌다. 그는 받아들이기 힘든 패배라며 막판엔 다리로 서 있기도 힘들었고, 폰세카에게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전했다고 했다. 폰세카는 10분이 지나서야 자신이 무엇을 해냈는지 실감했다며, 16강에서 카스페르 루드(16위·노르웨이)와 맞붙는다.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는 캉탱 알리스(90위·프랑스)를 3-1로 꺾고 16강에 올라 예스퍼르 더용(106위·네덜란드)을 만난다. 그는 흔들리지 않고 이어가면 기회가 온다고 봤다고 했다.
여자부에선 마르타 코스튜크(15위·우크라이나)가 빅토리야 골루비치(82위·스위스)를 2-0으로 꺾고 클레이 15연승을 달리며 16강에서 이가 시비옹테크(3위·폴란드)를 만난다. 엘리나 스비톨리나(7위)도 16강에 올라 벨린다 벤치치(11위·스위스)와 맞붙는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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