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5(월)

야구

'이적료만 빼달라'는 울산 vs '형평성 위반' 10개 구단...KBO 실행위 6월 2일 격돌

2026-05-25 08:35

시민과 기념 촬영하는 김두겸 울산시장·허구연 KBO 총재 / 사진=연합뉴스
시민과 기념 촬영하는 김두겸 울산시장·허구연 KBO 총재 / 사진=연합뉴스
KBO 첫 시민 구단 울산 웨일즈의 아시아 쿼터 예외 요청이 기존 10개 구단 견제에 부딪혔다.

KBO는 6월 2일 사무총장·10개 구단 단장 실행위원회를 열어 울산에 아시아 쿼터 총액 한도 예외를 인정할지 다룬다. 지난 20일부터 가능해진 울산 일본인 선수들의 KBO 이적도 이 결정을 기다린다.

현 규정상 아시아 쿼터 지출 총액은 연봉·계약금·이적료 합쳐 20만달러(월 최대 2만달러)다. 울산은 이적료만 빼달라는 입장이다. 급여가 10개월(2~11월) 지급돼 6월 이적 시 2~5월분이 차감돼 가용 총액이 12만달러로 준다. 퓨처스 선수의 1군 이적 시 이적료가 연봉을 넘을 수 없어 오카다 아키타케·고바야시 주이(각 8만달러), 나가 다이세이(7만달러) 영입 비용 회수가 어렵다는 게 울산 시각이다.


10개 구단 분위기는 차갑다. 합의로 만든 규정에 울산만 예외를 두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 방출·미지명 선수에게 1군 기회를 준다는 창단 취지가 이적료 확보 요구와 충돌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A구단 단장은 "창단 취지가 국내 선수에 두 번째 기회를 주자는 것 아니냐. 이적료로 장사하면 연봉이 줄어드는 선수만 피해 본다"고 했고, B구단 단장도 "규정을 들어주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반문했다.

KBO 관계자는 "시민 구단의 안착을 돕되 공정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해결 방안을 구단과 논의하겠다"고 했다. 결론이 미뤄지면 울산의 첫 '1군 이적생' 탄생도 지연된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