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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의 외통수?...고우석 콜업이냐, 트레이드냐, 6월1일 옵트아웃 전제

2026-05-16 17:34

고우석
고우석
불펜진이 붕괴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선택은 고우석이 아니었다. 디트로이트는 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코너 시볼드를 택했다. 이로써 고우석의 콜업은 불발됐지만, 디트로이트가 이 고집을 오래 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6월 1일 옵트아웃 시한이 불과 보름 남았기 때문이다.

고우석은 올 시즌 더블A에서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하며 무대를 평정했고, 트리플A 승격 이후에도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종합 평균자책점을 1.80까지 떨어뜨렸다. 구위와 제구 모두 메이저리그 진입에 부족함이 없는 상태다. 최근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부상으로 급해진 친정팀 LG 트윈스가 미국까지 건너가 복귀를 타진했으나, 고우석은 미국에서 끝을 보겠다며 이를 거절했다.

결국 주도권은 디트로이트에서 고우석에게로 넘어온 모양새다. 디트로이트가 5월 말까지 고우석을 메이저리그로 올리지 않는다면 선수는 당일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시장에 걸어 나갈 수 있다. 불펜 보강이 시급한 메이저리그 타 구단들이 이적료도 없는 고우석을 즉시 콜업 조건으로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디트로이트 입장에서는 아무런 보상 없이 선수를 공짜로 뺏기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아야 한다. 구단에 남은 선택지는 외통수다. 6월이 되기 전 40인 로스터 자리를 쪼개 고우석을 전격 콜업해 직접 쓰거나,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최소한의 대가를 얻기 위해 다른 팀으로 번개 트레이드를 단행해야만 한다.

한국 복귀라는 탈출구를 스스로 지워버린 고우석이 과연 디트로이트의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할지, 아니면 타 팀의 모자를 쓰고 빅리그 마운드에 서게 될지 주목된다. 이 모든 시나리오는 고우석이 6월 1일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적시돼 있어야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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