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7(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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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회로 키울 것”… 어린이 날 국기원 달군 '태권 꿈나무' 대회 성료

-'제5회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총재기 국제대회' 겸 'WCTU 전국태권도대회'
-5일 어린이날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서 첫 WCTU 주관 대회 개최
-만 4세부터 초 6학년까지 참가… 태권 체조·품새 등 종목 운영
-오현득 전 국기원장·안용규 전 한국체대 총장 등 태권도계 인사 총 출동
-태권도계 "대한태권도협회 주관 대회 견주어도 손색 없는 수준" 평가

2026-05-06 19:30

사진=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사진=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유정우 마니아타임즈 선임기자]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WCTU·총재 이상기)이 어린이날 국기원에서 개최한 전국 규모 어린이 태권도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이 주최하고 태전회와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제5회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총재기 국제대회 겸 WCTU 전국태권도대회’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 세계태권도본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만 4세 이상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어린이 태권도 수련생 500여 명이 참가해 태권체조, 개인품새, 복식, 단체품새 등 다양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쳤다.

특히 세계 태권도의 상징인 국기원에서 열린 첫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주관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1996년 연맹 발족 이후 고(故) 박수남 전임 총재가 유럽을 중심으로 국제대회와 어린이 태권도 보급 활동을 이어온 가운데, 이상기 총재 체제에서는 국내 태권도계 주요 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연맹의 활동 기반을 넓히고 있다.

당초 중국과 인도, 호주, 독일 등 세계 8개국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추진됐으나, 중동 정세 불안과 항공료 상승 등 외부 여건으로 인해 국내 중심 대회로 전환됐다. 그러나 대회는 오히려 전국 어린이 태권도 수련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이자 엘리트 경기의 장으로 치러지면서 연맹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무대가 됐다.

이상기 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오늘 이 대회는 단순히 승패를 가리는 자리가 아니라,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 스스로를 이겨낸 용기를 마음껏 펼치는 소중한 무대”라며 밝혔다.
사진=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사진=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이어 그는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는 용기와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야말로 가장 빛나는 승리”라며 격려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상기 총재를 비롯해 오현득 전 국기원장, 안용규 전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최승호 대한버추얼스포츠협회장, 김철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부총재, 박창식 서울시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 지현철 강동구태권도협회장 등 태권도계 인사들이 참석해 어린이 선수들을 응원했다.

안용규 전 총장과 오현득 전 원장도 축사와 격려사를 통해 “태권도를 통해 몸과 마음을 함께 성장시켜 온 어린이들이야말로 대한민국 태권도의 미래”라며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개회식에 앞서 진행된 김포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축하공연은 대회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화려한 공중 회전 발차기와 절도 있는 격파 시범이 이어질 때마다 국기원 관중석에서는 큰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어린이날을 맞아 준비된 경품 이벤트도 참가 선수와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등 태권도 문화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성공적 대회 뒷받침에는 태전회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박창식 서울시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 지현철 강동구태권도협회장, 태전회 회원들은 대회 전날부터 경기장 세팅과 현장 운영 준비에 힘을 보탰다. 연맹은 이 같은 협력 덕분에 대회가 안전하고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회 관계자들은 참가 어린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현장 임원들은 “어린이 선수들의 실력이 기대 이상으로 뛰어났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더 큰 목표를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종합 1위부터 5위까지의 팀에는 장학금과 트로피가 수여돼 선수들에게 뜻깊은 추억과 동기부여를 안겼다.
사진=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사진=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이상기 총재는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의 체질 개선과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총재는 또 “그간 연맹의 국내 대회는 축제 성격이 강해 설립자인 고 박수남 대사범님의 명성과 품격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며 “이번 대회는 그런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문화와 경기력을 함께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기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대한태권도협회 초등연맹 주관 대회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 연맹 명칭에 부합하는 국제적 어린이 태권도대회로 발전시키는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맹 측은 “국기원의 협조를 얻어 앞으로도 매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정기적인 대회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더 많은 장학금과 경품을 준비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이상기 총재 체제의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이 국내 태권도계와의 접점을 넓히고, 어린이 태권도대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한편, 1996년 발족한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은 전 세계 유소년의 균형 있는 성장과 집중력 향상, 가족 간 화목 도모 등을 목적으로 활동해 온 비영리 단체다. 경락, 실버힐링 품새 연구 개발과 보급에도 힘써왔다. 매년 독일에서 유럽태권도연맹과 함께 ‘칠드런컵’을 개최하는 등 어린이 태권도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다음은 '제5회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총재배' 주요 수상자 명단

△아시아태권도연맹 수상자 ▷이동업(서초구태권도협회) 김병기(광진구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표창장 수상자 ▷강종연(마포구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감사장 수상자 ▷신미영(호림태권도) ▷오동육(트루모션퍼포먼스대표) ▷서은복(관악구태권도협회)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표창장 수상자 ▷강동구태권도협회(소성영 김서연최종윤 지수민) ▷광진구태권도협회(이광례 양현모 정석호 이성민 김종민 박정규 김지윤 엄유진 심준보) ▷중랑태권도협회(임상현 강신철 박예원 임한빈 이준서) ▷호림태권도(김윤창 김정민 박은서 박선주) ▷성남시태권도협회(정승철 정다솜) ▷종로구태권도협회(안병열) ▷동작구태권도협회(최도원 방세현) ▷도봉구태권도협회(나형만 정재원) ▷강서구태권도협회(백형현) ▷의정부태권도협회(최경범)

[유정우 마니아타임즈 선임기자 / ked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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