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5(화)

야구

이 비상사태에 양상문 한화 투수 코치는 어디에 있나? 빨리 돌아와 갈 길 잃은 투수진 진두지휘해야

2026-05-05 07:52

김경문 감독과 이야기하고 있는 양상문 투수 코치(왼쪽)
김경문 감독과 이야기하고 있는 양상문 투수 코치(왼쪽)
한화 이글스가 이전에 경험하지 않은 마운드 비상사태에 봉착했다. 로테이션의 한 축이었던 문동주가 어깨 관절와순 손상으로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며 시즌 아웃된 데 이어 외국인 투수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투수진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5명 중 3명이 이탈한 것이다. 여기에 마운드 사령탑인 양상문 투수 코치까지 사라졌다. 무너진 마운드 질서를 바로잡을 양 코치의 귀환과, 현장의 결단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프런트의 인내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한화의 가장 큰 문제는 양 투수 코치의 부재다. 양 코치는 건강상의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건강이 아니라 마음고생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양 코치는 투수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해 보직을 최적화하고, 위기 상황에서 투수들의 심리적 동요를 잠재우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춘 지도자다. 신예 정우주 등이 갑작스러운 중책에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줄 '현장의 수장'이 절실한 이유다. 양 코치의 조속한 복귀를 통해 흐트러진 불펜 투구 간격과 선발 로테이션을 재정립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 과정에서 구단 프런트의 태도는 더욱 중요하다. 외부 여론을 빌미로 현장 운영에 개입해서는 안 될 일이다. 프런트의 입김이 섞이는 순간, 현장의 리더십은 뿌리째 흔들린다.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코치라는 베테랑 조합을 선택했다면, 지금 같은 난국일수록 그들이 소신껏 마운드를 운용할 수 있도록 전권을 보장해야 한다. 프런트의 역할은 개입이 아니라, 신속한 대체 외국인 선수 수급과 부상 방지 시스템 보완 등 '지원'에 머물러야 한다.

문동주의 이탈은 뼈아프지만, 한화 야구가 멈취서는 안 된다. 홈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붕괴된 마운드를 재건하기 위해선 결국 '사람'이 답이다. 양상문 코치의 복귀를 기점으로 투수진의 질서를 다시 세워야 하는 이유다. 양 코치는 지금이야말로 김경문 감독을 곁에서 도와야 할 때다. 지난 일은 다 잊어야 한다. 한화 투수들은 지금 갈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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