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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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진욱과 박정민, 최준용 있음에' 투수진 전면 재편되나?...김원중, 박세웅, 정철원 등에 자극제

2026-04-16 17:12

왼쪽부터 김진욱, 박정민, 최준용
왼쪽부터 김진욱, 박정민, 최준용
2026시즌 초반,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에 흥미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좌완 유망주' 김진욱의 각성과 '슈퍼 루키' 박정민의 등장, 그리고 최준용의 마무리 보직 이동은 롯데 투수진 재편의 핵심 키워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선발 마운드의 축으로 거듭난 김진욱의 도약이다. 그간 제구력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던 김진욱은 올 시즌 150km의 강속구와 안정된 커맨드를 장착하며 계속 호투를 펼치고 있다.

특히 15일 LG전에서 6.2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째를 수확, 평균자책점을 1.86까지 낮추며 데뷔 첫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선발진이 긴 이닝을 책임져주면서 불펜 운용에도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다.

여기에 신인 박정민의 가세는 불펜의 무게감을 바꿨다. 박정민은 위기 상황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배짱 두둑한 투구로 필승조의 새로운 엔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앞세워 팀의 허리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 박정민의 활약 덕분에 롯데는 경기 후반 더욱 계산 서는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

마운드 재편의 정점은 최준용의 마무리 이동이다. 김태형 감독은 팀 내 가장 강력한 구위를 가진 최준용을 9회 전담 투수로 낙점하며 뒷문 단속에 나섰다. 최준용은 지난 10일 키움전에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린 데 이어, 현재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1.13)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승리를 지켜내고 있다. 김진욱이 버티고 박정민이 잇는 탄탄한 앞선 라인이 구축되자, 최준용을 마무리로 전진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이들 젊은 피의 비상은 기존 주축 투수들에게도 강력한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선발 로테이션의 박세웅, 불펜의 김원중과 정철원 등 기존 필승조들 또한 주전 자리를 지키기 위한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내부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더욱 단단해질 롯데의 '필승 공식'이 시즌 중반 순위 싸움의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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