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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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슬라이더만으론 한계' KIA 양현종, 너클커브로 재무장...좌타자 피안타율 0.083, 전성기 못지않은 피칭

2026-04-16 09:39

양현종 / 사진=연합뉴스
양현종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시즌 개막 전날 처음 던진 신구종 너클커브를 앞세워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양현종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2026시즌 3경기 등판 기준 평균자책점은 3.45다.

승부처마다 크게 휘어 떨어지는 너클커브로 키움 타선을 봉쇄한 것이 주효했다.

이동걸 KIA 투수코치가 권유한 이 구종은 미국에서 '데스볼(death ball)'로 불린다. 직구와 동일한 투구폼에서 그립만 바꿔 자이로 스핀을 줘 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무너뜨리는 것이 원리다.

팔 높이가 높아야 효과적으로 던질 수 있어 양현종에게 적합한 구질이라는 판단이었다.

양현종은 개막 전날인 3월 27일 불펜에서 이 공을 처음 던졌고 개막전부터 바로 실전에 투입했다.

효과는 수치로 증명됐다. 2024·2025시즌 약점이었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올 시즌 0.083으로 급감했다.

양현종은 "나이와 구속 저하로 기존 구종만으론 한계를 느꼈다"며 "아직 완성된 구종은 아니지만 계속 다듬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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