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2026시즌 3경기 등판 기준 평균자책점은 3.45다.
승부처마다 크게 휘어 떨어지는 너클커브로 키움 타선을 봉쇄한 것이 주효했다.
이동걸 KIA 투수코치가 권유한 이 구종은 미국에서 '데스볼(death ball)'로 불린다. 직구와 동일한 투구폼에서 그립만 바꿔 자이로 스핀을 줘 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무너뜨리는 것이 원리다.
팔 높이가 높아야 효과적으로 던질 수 있어 양현종에게 적합한 구질이라는 판단이었다.
양현종은 개막 전날인 3월 27일 불펜에서 이 공을 처음 던졌고 개막전부터 바로 실전에 투입했다.
효과는 수치로 증명됐다. 2024·2025시즌 약점이었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올 시즌 0.083으로 급감했다.
양현종은 "나이와 구속 저하로 기존 구종만으론 한계를 느꼈다"며 "아직 완성된 구종은 아니지만 계속 다듬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