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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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꼴찌 추락 대구FC, 세징야 의존도 심화…'70-70클럽 가입해도 아쉬워'

2025-08-09 15:56

대구FC 김병수 감독
대구FC 김병수 감독
대구FC가 8일 FC서울과 2-2로 비기며 14경기 연속 무승(5무 9패) 행진을 이어갔다. 세징야의 1골 1도움 활약에도 꼴찌 탈출은 실패했다.

대구는 하나은행 K리그1 25라운드 서울 원정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후반 23분 세징야 헤더로 역전골을 넣는 듯했지만, 이용래의 반칙이 VAR로 적발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승점 15로 꼴찌를 면치 못한 대구는 11위 FC안양(승점 27)과 12점 차로 벌어지며 자동 강등 위기가 깊어졌다.

2017년 K리그1 승격 후 3년 연속 상위 스플릿(2019-2021년)을 기록했던 대구는 점진적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몰렸고, 세징야의 3골 활약으로 간신히 잔류했다.

올시즌은 더욱 심각하다. 25라운드까지 3승 6무 16패(26득점 47실점)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5월 취임한 김병수 감독은 이날 기존 3백 대신 4백 전술을 시도했다. "그동안 지키는 축구만 하다 오늘 한 단계 앞으로 나가는 축구를 했다"고 평가했다.

세징야는 전반 34분 50m 초장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넣고, 후반 19분 정치인 재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팀이 뽑아낸 2골 모두에 관여하며 K리그 외국인 최초 '70-70클럽'(108골 70도움)에도 가입했다.

세징야는 올시즌 6골 4도움으로 대구 유일의 두자릿수 공격포인트 선수다. 팀 내 최다 득점·최다 도움을 동시에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팀 내 두 번째 득점자인 라마스가 7경기째 골 침묵을 이어가고 있어 공격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구는 꼴찌 탈출의 희망을 세징야 개인 능력에 의존해야 하는 절박한 처지에 놓였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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