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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상반기 매출액 1조 5362억 원·영업익 7033억 원 기록

2025-07-29 17:35

[이동근 마니아타임즈 기자] 크래프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2025년 상반기 매출액 1조 5362억 원, 영업이익 703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 9.5%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6620억 원, 영업이익은 2460억 원이다.

상반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PC 5432억 원, 모바일 9600억 원, 콘솔·기타 330억 원이다.

PC 플랫폼에서는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IP(지적재산권)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지난 4월 캐릭터 업그레이드 시스템 '컨텐더'를 새롭게 도입하는 등 콘텐츠 다각화를 포함한 라이브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모바일 부문은 X-Suit 등 성장형 스킨이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사측은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는 인도의 유명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친 브랜드 확장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저 맞춤형 마케팅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하반기에는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부가티'와 아이돌 그룹 '에스파' 등 해외 영향력이 큰 IP와 고(高)가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또, 탑다운 전술 슈팅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이 8월 독일에서 개최하는 '게임스컴' 행사를 통해 선보이며, 익스트랙션 슈팅 장르 '프로젝트 블랙버짓'의 하반기 비공개 알파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신규 프랜차이즈 IP 발굴에도 투자하고 있다. 연초 제시한 'Big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통한 5개년 중장기 계획에 맞춰, 총 13개 게임을 포함한 신작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


IP 성장을 위해 유연하고 확장성 높은 2nd Party Publishing(2PP)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지난 25일 체험판을 공개한 EF 게임즈의 차량 기반 아레나 배틀 장르 '라이벌즈 호버 리그'를 비롯해 다수의 2PP를 추진하고 있다.

'인조이'의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지역 맞춤형 퍼블리싱과 글로벌 플레이어 커뮤니티 중심의 전략을 통해, 이용자 후기를 확산하고 신뢰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인조이는 국내 패키지 게임 중 최단 기간 100만 장 판매를 달성하고, 북미·유럽·아시아 27개국에서 동시 인기 1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AI 원천 기술 확보와 게임 서비스 적용도 추진한다.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이하 LLM)을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의 게임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Orak'을 공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LLM 에이전트 설계 역량의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과 공동으로 개발한 Post-training 기법을 공개하고, 이를 7B(7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오픈소스 추론 특화 언어 모델 3종에 적용한 결과물도 선보였다. 향후 독자적 학습 기법을 적용해 추론 정확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고난도 추론이 필요한 게임으로 확장하는 등 게임 AI 기술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속 성장을 위한 동력 확보도 진핸중이다. 글로벌 애드테크 분야의 성장성과 크래프톤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올해 4월 넵튠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일본의 ADK그룹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또 미국의 일레븐스 아워 게임스’를 인수하고, 액션 RPG(역할 수행 게임) 장르의 대표적 IP 중 하나인 '라스트 에포크'를 확보했다.

[이동근 마니아타임즈 기자/edgebl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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