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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케팅 없이 앱스토어 2위 재진입... '펫펫고'의 콘텐츠 파워

– 머지+로그라이크+PVP의 참신한 조합, 입소문만으로 반등 성공
– 대형 마케팅 없이 순위 역주행… 탄탄한 실력 기반 '퍼블리싱 장인' 증명
– 넷이즈 출신 개발진 글로벌 감각이 통했다

2025-04-30 12:51

대형 마케팅 없이 앱스토어 2위 재진입... '펫펫고'의 콘텐츠 파워
[이동근 마니아타임즈 기자] 모바일 게임 시장에 이례적인 '순위 역주행' 현상이 화제다. 지난 4월 21일 출시된 뉴큐브게임즈의 신작 '펫펫고(Pet Pet Go!)' 가 4월 말 현재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순위 2위에 재진입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현상이 특별한 이유는 분명하다. TV 광고나 유명 인플루언서 마케팅 없이 순전히 유저들의 자발적 확산만으로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신작 게임들이 대규모 마케팅 예산을 투입하는 국내 시장에서, 콘텐츠 자체의 매력만으로 입소문을 타고 재도약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펫펫고'는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머지(합성)+로그라이크+PVP 장르를 절묘하게 조합한 신개념 전략 게임이다. 게임 플레이는 짧고 직관적이지만, 캐릭터 배치와 조합에 따라 전략이 달라지는 구조로, '가볍게 즐기되 깊이 있는 게임성'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의 성공 요인으로는 독특하고 펑키한 캐릭터 디자인, 유저 친화적인 광고 보상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과금을 하지 않는 유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 구조가 꼽힌다. 이러한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출시 2주 만에 신규 생성 계정 23만 건을 돌파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히 뛰어난 게임성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뉴큐브게임즈는 '정밀 퍼블리싱'에 특화된 기업으로, NHN과 카카오차이나 출신의 핵심 인력들이 포진해 있다. 카카오 차이나 부사장 출신의 김평 대표가 이끄는 이 회사는 게임 출시 전 시장 타깃 분석부터 로컬라이징, 운영, 이벤트 시뮬레이션, 광고 최적화까지 A/B 테스트에 기반한 치밀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펫펫고'는 이러한 전략적 접근의 첫 번째 결실이다. 일본과 한국 시장 동시 서비스를 위해 넷이즈 출신 개발사와 협업했으며, 두 시장의 콘텐츠 소비 습관과 과금 성향을 철저히 분석해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을 적용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한국 유저에게는 라이트한 진입장벽을, 일본 유저에게는 깊이 있는 전략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평가를 받으며 양국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동근 마니아타임즈 기자/edgebl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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