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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득점' 대전 vs '최소 실점' 강원, K리그1 10라운드 격돌

2025-04-24 13:04

대전 스트라이커 주민규. 사진[연합뉴스]
대전 스트라이커 주민규. 사진[연합뉴스]
막강 화력의 선두 대전하나시티즌과 단단한 수비로 3연승에 도전하는 강원FC가 맞대결을 펼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7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4라운드부터 약 한 달 반 동안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승점 20점을 확보한 대전은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울산 HD에 승점 3점, 같은 경기 수를 소화한 3위 광주FC에 승점 4점 앞서 있다. 이번 경기에서 강원마저 제압한다면 대전의 선두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대전의 최대 강점은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의 득점력이다. 주민규는 직전 김천 상무전에서 후반 초반 페널티킥으로 시즌 7호 골을 기록했으며, 리그 득점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주민규뿐만 아니라 다양한 득점원을 보유한 점도 강원 수비진에게는 위협 요소다. 대전은 올 시즌 17골을 기록해 K리그1 12개 팀 중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며, 총 9명의 선수가 골맛을 보았다.

정경호 감독이 지휘하는 강원은 9라운드 울산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이는 3연패 후 거둔 연속 승리로, 현재 7위(승점 13)인 강원이 이번에 선두 대전까지 격파한다면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하며 상승세를 공고히 할 수 있다.

강원의 강점은 탄탄한 수비에 있다. 지금까지 8골만 허용하며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골키퍼 이광연의 안정적인 선방과 중앙수비수 강투지, 신민하의 끈질긴 수비가 돋보인다. 특히 U-22 자원인 신민하는 울산전에서 헤더로 결승 골이자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공격 측면에서는 3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이지호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황선홍 대전 감독. 사진[연합뉴스]
황선홍 대전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승준 K리그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은 "측면 공격수로 주로 투입되는 이지호가 공간을 넓게 벌려 저돌적인 일대일 공격을 시도하고, 틈이 생길 때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장면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무승부 없는 '상남자 축구'로 8위(승점 12·4승 6패)까지 올라온 FC안양은 26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제주SK FC와 맞붙는다. 안양은 주중 울산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페널티킥 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안양은 제주와의 상대 전적에서 3전 전패로 열세지만, 모따(4골 2도움), 마테우스(2골) 등 외국인 선수들의 공격력을 앞세워 첫 승리에 도전한다.

강원 골키퍼 이광연. 사진[연합뉴스]
강원 골키퍼 이광연. 사진[연합뉴스]
안양의 과제는 수비 안정화다.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 실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며, 올해 합류한 중앙 수비수 토마스와 주장 이창용을 중심으로 수비를 단단히 해야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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