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목)

축구

울산, 안양에 1-0 승리로 개막전 패배 설욕...에릭 PK 결승골

2025-04-24 09:45

포효하는 울산 HD 공격수 에릭. 사진[연합뉴스]
포효하는 울산 HD 공격수 에릭. 사진[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개막전에서 FC안양에 당했던 패배의 굴욕을 앙갚음했다.

울산은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원정에서 에릭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17을 기록, 5위에서 2위로 뛰어오른 가운데 안양(승점 12)은 8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애초 6월 18일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울산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 일정과 겹치면서 앞당겨 열렸다.

울산은 2월 16일 개막전에서 안양에 0-1로 패했는데, 2개월여 만에 똑같은 스코어로 갚아줬다.

전반전 공격 주도권을 울산이 잡은 가운데 안양은 '선수비-후역습' 작전으로 울산의 후방을 괴롭혔다.

울산은 전반 10분 루빅손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때린 왼발 슈팅이 왼쪽 골대 옆 그물을 향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잔뜩 웅크리다 역습으로 기회를 노린 안양은 전반 35분 야고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김운이 가슴으로 떨어뜨리자 김보경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땅을 쳤다.

울산 HD의 골키퍼 조현우. 사진[연합뉴스]
울산 HD의 골키퍼 조현우. 사진[연합뉴스]
울산은 전반 막판 '거미손' 조현우의 잇단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조현우는 전반 44분 안양 에두아르도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내더니,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한 김운의 오른발 슈팅도 기막힌 반사 신경으로 방어해 무실점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울산은 후반 5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먼저 골맛을 봤다.

후반 3분께 세터백 김영권이 찔러준 패스를 고승범이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드는 순간 안양 리영직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울산은 에릭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맛을 보며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에릭은 지난 19일 강원FC전에서도 고승범이 유도한 페널티킥의 키커를 맡아 골을 터트렸는데, 나흘 만에 '똑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반격에 나선 안양은 후반 19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돌파한 수비수 토마스의 컷백을 채현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방향을 바꾼 게 크로스바를 강하게 때리고 나왔고, 홈팬들의 탄식도 함께 쏟아졌다.

울산도 후반 25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에릭이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안양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안양은 후반 41분 에두아르도의 중거리포가 조현우의 선방에 막히며 홈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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