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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6월 월드컵 예선 이라크전 바스라 개최 확정...안전 대책 마련

2025-04-17 07:35

지난해 10월 용인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경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용인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경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이 6월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차전 원정 경기를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에서 치르게 됐다.

16일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6월 5일 예정된 이라크와의 월드컵 3차 예선 B조 9차전 장소가 바스라로 최종 확정됐다는 공식 서한을 받았다.

이번 이라크 원정을 앞두고 이라크가 우리나라 외교부 지정 여행금지 국가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었으나, 지난해 9월 3차 예선 시작 이후 이라크의 홈 경기가 지속적으로 열려온 바스라가 최종 개최지로 결정됐다.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경기는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외교부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이라크로 떠나는 선수단 규모를 최소화하고, 방탄 차량을 마련하는 등 안전 조치를 축구협회에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대표팀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전세기 운영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축구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요르단 암만에서 치른 3차 예선 원정 3차전 당시에도 전세기를 이용한 바 있다. 당시에는 요르단전 직후 이라크와의 홈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이동 시간을 줄여 선수들의 회복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전세기를 활용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미 바스라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을 전제로 준비를 진행해왔다"면서 "선수와 관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외교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이라크 원정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홍명보호는 3월 안방에서 치른 오만, 요르단과의 7~8차전에서 모두 1-1로 비기면서 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아직 3차 예선 B조 1위(승점 16)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은 6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을 다시 노리게 된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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