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타지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전, 후반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대회 초반 인도네시아전 0-1 패배로 불안한 출발을 했던 한국은 이후 3경기 연속 승리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23년 대회 준우승의 설욕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경기는 처음부터 치열했다. 전반에 박병찬의 득점 기회가 무산되자, 후반 21분 백기태 감독은 김지성을 투입했다. 김지성은 투입 1분 만에 정현웅에게 어시스트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9분 임예찬의 골은 VAR 판독으로 취소됐고, 후반 38분과 40분 연이은 실점으로 한국은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VAR 판독으로 얻은 페널티킥에서 김지성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승부차기에서 김예건, 김지성, 김은성, 소윤우, 구현빈이 모두 성공적으로 득점했고, 골키퍼 박도훈의 선방으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7일 오후 11시 사우디아라비아와 4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마지막 우승은 2002년으로, 당시 예맨을 승부차기로 제압했었다.
박도훈 골키퍼는 "힘들게 승부차기로 이겨서 다른 경기보다 기분이 더 좋다"고 승리의 감격을 전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