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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아들 다니 다이치, U-17 아시안컵서 환상 어시스트... 일본은 8강 탈락

2025-04-14 11:19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장면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장면
가수 김정민의 아들 다니 다이치(16)가 2025 AFC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소속팀 일본은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에 패배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에서 펼쳐진 8강전에서 일본은 90분 정규시간 2-2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다니는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어 팀의 소중한 동점골에 관여하는 활약을 펼쳤다.

1-2로 뒤지던 후반 27분, 센터서클 부근에 위치했던 다니는 전방으로 질주하는 아사다 히로토에게 완벽한 스루패스를 선사했다. 이 패스로 상대 수비라인을 완전히 무너뜨린 아사다는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하단을 정확히 노려 동점을 만들었다.

추가 득점에 실패한 양팀은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렸고, 3~5번 키커가 모두 실축한 일본은 결국 준결승 진출 기회를 놓쳤다. 이로써 다니가 속한 일본과 한국의 4강 맞대결 가능성도 사라졌다.


다니 다이치
다니 다이치
184cm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가진 다니는 한국인 아버지(김정민)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자로, 이번 대회는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한국에서는 김도윤이라는 이름으로 FC서울 유스팀인 오산중학교에서 뛰다 일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으며, 현재는 J리그 사간 도스 U-18팀 소속이다.

다니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교체 출전해 데뷔골을 터뜨린 바 있다. 8강전에서 기록한 어시스트를 포함해 이번 대회를 1골 1도움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한편, 대회 최다 우승국인 일본의 조기 탈락으로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년 만의 U-17 아시안컵 우승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한국은 15일 오전 2시 15분 타지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4강 진출을 노린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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