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지시하는 하상윤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1002012807726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삼성생명은 9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PO 4차전에서 부산 BNK를 51-48로 꺾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로 동률이 됐다.
탈락 위기에서 살아 돌아와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간 하상윤 감독은 "기세에서는 우리가 우위에 있지만 부산에서 진 경기가 더 많았다. 그것도 무시는 못 한다"면서도 "5차전에서도 첫 쿼터에서 분위기를 잘 잡는다면 2연승 한 기세를 잘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하 감독은 수비력이 승패를 가를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점수를 최소한으로 주려고 했고, 수비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며 "3, 4차전에서 첫 쿼터에서 분위기를 잘 잡은 게 승리의 바탕이 됐다. 리바운드를 보완해야 하고, 서로 체력이 다운된 상황에서 5차전도 체력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생명은 BNK의 3점슛 성공률을 2/21로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하 감독은 "일단 21개를 쏘게 했다는 것 자체가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며 "두세 개 정도 놓친 게 있는데 다행히 또 그게 안 들어갔다. 들어갔으면 경기가 더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상윤 감독은 이날 11점 8리바운드로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조수아를 특별히 칭찬했다. 그는 "조수아에게는 2대2 능력과 슈팅 능력이 있다. 컨디션도 좋다"며 "조수아가 공수에서 리바운드를 잡아줬다. 힘들었을 텐데 잘해줬다"고 치켜올렸다.
"오늘 경기 도중 조수아가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해 순간 화가 났다"는 에피소드를 전한 하 감독은 "조수아를 쳐다봤는데 승리욕이 있는 게 보였다. 다독여주면서 자신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슛하는 조수아.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1002052102085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반면 먼저 2승을 따낸 뒤 2패를 떠안은 BNK의 박정은 감독은 "불리하게 경기를 시작했고, 초반 득점이 늦게 나오는 바람에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며 "김소니아 파울도 빠른 시간에 많아지면서 경기 운영이 힘들어지기도 했다"고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다만 박 감독은 "변소정(9점 7리바운드), 박성진(4점 4리바운드)에게서 희망을 봤다. 언니들이 지친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다'며 활력소를 넣어준 것 같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던 부분이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데 희망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패배 속에서도 긍정적인 측면을 찾았다./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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