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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킹넷 '노부나가의 야망 천하로의 길' 日 퍼블리싱 계약 체결

2025-02-10 18:11

[이동근 마니아타임즈 기자] 그라비티는 10일, 중국 상장 게임 기업 Kingnet Technology (HK) Limited (이하 킹넷)와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노부나가의 야망 천하로의 길'의 일본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퍼블리싱은 그라비티의 일본 지사인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Gravity Game Arise, GGA)가 맡을 예정이다.

'노부나가의 야망 천하로의 길'의 원작에 해당하는 제품은 코에이 테크모의 '노부나가의 야망·천도'다. 노부나가의 야망 천하로의 길은 노부나가의 야망·천도의 정식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됐다.

세계관을 계승하면서 초보자를 위한 시스템과 다양한 협력 플레이 콘텐츠, 지성 시스템을 활용한 공성전 등을 추가했다. 독자적인 게임 시스템으로 노부나가의 야망·천도의 후속작이 아닌 별도의 게임이라는 것이 그라비티 측의 설명이다.

이번 퍼블리싱은 일본을 배경으로 한 게임이 중국을 거쳐 다시 한국 회사를 통해 일본으로 진출하는 드문 사례에 속한다.

그라비티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코에이테크모의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 중 천도 편에 대한 저작권을 텐더 게임스가 보유하고 있어 체결될 수 있었다. 킹넷은 '전민기적MU' 등 게임을 개발했으며 텐더 게임스와 '노부나가의 야망·천도' IP(지적재산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라비티는 지금까지 쌓아온 글로벌 퍼블리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노부나가의 야망 천하로의 길'을 일본 지역에 론칭하고,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라비티 최성욱 사업 총괄 이사는 "오랜 기간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되며 일본에서 역사 시뮬레이션 장르의 정체성을 확립한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의 세계관을 계승한 '노부나가의 야망 천하로의 길' 퍼블리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GGA의 현지에 대한 높은 시장 이해도와 그동안 쌓아온 서비스 노하우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며 "성공적인 일본 지역 론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부나가의 야망 천도'는 코에이테크모가 제작한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의 13번째 작품으로 PC용이 2009년, 이후 PS3, Xbox 360, PS Vita용으로 연이어 출시된 작품이다. 천도 편은 역사적인 가설들을 채용, 게임에 적용시킬 수 있는 옵션이 추가돼 주목받았으며,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편 중 하나로도 꼽힌다.

다만 국내 출시는 예정이 없다. 참고로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는 임진왜란의 주역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등장하는 등의 사정으로 인해 국내 출시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오래전 PC 시리즈 중 6편 천상기, 7편 장성록이 국내 정식 출시됐으며, 모바일 게임인 '신 노부나가의 야망'이 2023년 국내 출시된 바 있다.

[이동근 마니아타임즈 기자/edgebl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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