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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의 딜레마...소극적이어도, 과감해도 문제

2025-02-06 13:07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
프로농구에서 실책은 슛 실패보다 더 치명적인 약점으로 여겨진다. 실수로 공격권을 상실하면 리바운드 기회조차 없이 상대의 득점 기회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책을 줄이는 해법을 두고는 농구계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린다. KCC 전창진 감독은 지난 10월 삼성전에서 3개의 적은 실책을 기록했음에도 "과감해야 할 순간의 소극적 플레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삼성 김효범 감독은 5일 현대모비스전 24실책을 두고 "과감하지 못해서 나온 실수"라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의 과도한 자신감이 실책의 원인"이라며 상반된 진단을 내놨다.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선수들도 이러한 딜레마에 고민이 깊다. 현대모비스 신민석은 "감독님의 지적이 자신감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그것을 빨리 잊고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털어놨다.

실책을 줄이기 위해 소극적으로 플레이하면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과감하게 시도하면 실수 위험이 커지는 딜레마. 프로농구에서 실책 관리는 여전히 풀기 어려운 숙제로 남아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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