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는 30일(한국시간) "K리그 수원FC의 중앙 공격수 이영준을 영입했다"며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라고 발표했다.
이어 "한국 19세 이하(U-19), 20세 이하(U-20),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국제 무대 경험도 쌓았다"며 "큰 키(192㎝)를 바탕으로 좋은 피지컬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이영준은 팀에 완벽히 부합하는 선수다. 많은 잠재력을 가진 젊은 선수고, 이미 기량이 검증되기도 했다"고 기대했다.
이영준은 구단을 통해 "팀에 합류해 기쁘다. 유럽은 내게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3년생 이영준은 2021년 수원FC에서 만 17세의 나이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1월 김천상무에 입대해 병역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고자 한 이영준은 군인 신분으로 굵직한 국제 대회에 나서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해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5∼6월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끌던 김은중 수원FC 감독의 부름을 받아 참가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하며 차세대 간판 스트라이커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당시 U-23 대표팀을 이끌던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눈에 띄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당시 3골을 넣어 대회 득점 랭킹 2위에 올랐으나 황선홍호가 8강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지난 15일 김천 상무에서 제대한 이영준은 어린 나이에 군 문제를 해결하고 해외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연합뉴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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