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0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김하성의 에너지 넘친 플레이는 여전했다. 하지만 너무 과했다. 다리 부상 의심으로 교체됐다. 복귀전에서 교체라니.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도루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7회 교체됐다. 3번째 타석에서 미네소타 3번째 타수 브록 스튜어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96.2마일 포심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타구 속도 105.3마일의 강하고 빠른 타구였다. 김하성은 이어 챈들러 심슨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그러나 욕심이 화를 불렀다. 대니 잰슨의 타석 때 3루 도루까지 시도한 것이다. 태그를 피하는 기술적인 슬라이딩까지 선보였지만 아웃됐다. 그리고 다리 쪽을 만지작 거렸다. 결국 7회말 수비 때 테일러 월스로 교체됐다.
김하성이 교체된 이후 탬파베이는 미네소타에 역전패했다. 3-1로 앞섰으나 7회말 동점을 허용 후 9회말, 해리슨 베이더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 맞고 3-4로 패했다.
김하성은 절대 무리할 필요가 없다. 그는 올 시즌 부상없이 마쳐야 한다. FA 대박에 다시 도전하려면 건강해야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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