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 애슬레틱이 7일(한국시간) 공개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클린스만은 여전히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한다. 나는 적응하려 노력했다. 100% 모든 것에 적응하길 원하면 왜 날 고용했나? 한국식을 원한다면 한국 감독을 고용하는 게 훨씬 더 쉬웠을 것이다"라고 항변했다.
또 "난 아마도 한국의 외국인 감독 중 대학 경기, 2부 리그 경기, 유소년 경기를 보러 간 유일한 사람일 것"이라며 국내 선수 홀대 지적을 반박했다.
클린스만은 "우리는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것으로 생각했다.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때 나는 '끝났다'라고 코치들에게 말했다"며 한국의 결승 진출 실패 책임을 손흥민과 이강인에게 돌렸다.
클린스만은 왜 자기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클린스만은 부임 직후부터 재택근무 논란, 선수 선발 논란, '인플루언서' 활동 논란, 무전술 논란 등 수도 없는 논란을 양산했다.
특히 아시안컵 대회 기간에도 부진한 경기력과 선수 관리 능력 부족으로 부임 1년 만에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거스 히딩크는 클린스만과 완전히 달랐다. 한국 문화를 이해했고, 그에 따라 행동했다. 선수 통제도 완벽하게 했다. 결과는 월드컵 4강 신화였다.
클린스만이 히딩크와 같은 명장이 될 수 없는 이유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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