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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즈볼 상황서 작전타임? NO, AR은 공 소유하고 있었다'...레이커스, 피닉스에 찜찜한 승리

2023-12-06 18:37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LA 레이커스는 피닉스 선즈를 상대로 4쿼터 종료 11.2초를 남기고 105-103으로 리드하고 있었다.

르브론 제임스는 데빈 부커에게 바짝 쫓기던 오스틴 리브스(AR)에게 공을 인바운드했다. 부커의 압박과 케빈 듀란트의 가세로 리브스는 공을 더듬었다. 세 명이 공 소유권을 놓고 싸우는 동안 공이 갑자기 그레이슨 앨런을 향해 굴러갔다. 앨런은 레이커스 바스켓 아래에 있었다. 피닉스는 쉽게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이때 심판 중 한 명이 제임스가 타임아웃을 선언했다는 신호를 보냈다.

부커는 믿을 수 없었다. 심판에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를 중계하던 레지 밀러 역시 심판의 콜에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루즈볼 상황에서 어떻게 작전타임을 부를 수 있나?"라고 말했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았다. 검토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작전타임은 받아들여졌고 레이커스는 승리했다.

논란이 가열되자 이날 경기 주심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라이브 플레이 중에 제임스가 타임아웃을 요청했을 때 심판은 레이커스가 여전히 공을 소유하고 있다고 느꼈다. 경기 후 비디오 검토를 통해 우리는 리브스가 왼쪽 다리에 고정한 채 공을 왼손으로 잡고 컨트롤을 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리브스가 공을 소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임스가 작전타임을 불렀다는 것이다.

부커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않느냐. 모두가 그것을 보았다. 방금 소셜 미디어에 접속했는데 리그의 다른 선수들도 그걸 봤다. 심판이 가끔 콜을 놓치는 경우가 있지만 그 정도가 너무 뻔할 때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우리는 편애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기회만을 요구한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제임스는 40분을 뛰며 31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레이커스의 106-103 승리를 이끌었다.

피닉스의 케빈 듀란트도 39분 동안 3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분루를 삼켰다.

찜찜하게 승리한 레이커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인 시즌 토너먼트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라스베가스에서 격돌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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