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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KB-신한은행, 일본 W리그 서머캠프서 나란히 ‘패배’

2023-07-17 11:22

사진: 여자농구 KB, 일본 야마나시 퀸비즈에 56-70 패/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사진: 여자농구 KB, 일본 야마나시 퀸비즈에 56-70 패/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일본 전지훈련에서 현지 여자 프로팀과 맞붙은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과 KB스타즈가 서머캠프 첫날 나란히 패배했다.

KB는 15일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의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열린 'W리그 서머캠프 2023 in 다카사키' 첫날 일본의 야마나시 퀸비즈에 56-70으로 졌다.

이날 KB는 강이슬·박지수·염윤아·허예은·김예진으로 선발명단을 꾸렸다. 일본 여자농구 특유의 빠른 속도에 맞서, 박지수를 필두로 높이를 앞세운다는 계획이었다.

경기 초반 높이를 앞세워 골 밑을 장악했고, 1쿼터를 11-7로 마쳤지만 이날 총 24개의 실책을 기록하고 야마나시의 빠른 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강이슬과 박지수가 합류한 뒤 치른 첫 경기라 (패배를) 어느 정도 예상했다. 발맞추는 것에 더 집중했으면 했지만 미흡했다"고 자평한 뒤 "동점 상황에서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예진은 "수비에서 불필요한 파울을 해 아쉬운 점이 많다"며 "기동력이 좋지 않은 우리 팀은 전환이 정말 빠른 일본을 따라다니는 게 버거웠다"고 짚었다.

이어 "일본 선수를 상대로 수비를 얼마나 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는 김예진은 "일본 선수들의 스텝이 좋아 한 번씩 속긴 했지만 한 번에 뚫린 건 없었다. 생각보다는 괜찮았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사진: 여자농구 신한은행, 히메지 이글렛에 68-77 패/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사진: 여자농구 신한은행, 히메지 이글렛에 68-77 패/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이어서 경기를 치른 신한은행 역시 오후 1시 같은 경기장 C코트에서 열린 일본 히메지 이글렛과 대회 첫 경기에서 68-77로 패했다.

신한은행은 전반을 52-53으로 마치며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3쿼터에 벌어진 격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김지영·김진영·구슬·이경은·장은혜로 구성된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W리그 13위(4승 22패)에 그친 히메지를 상대로 실책 28개를 쏟아냈다.

신한은행은 1쿼터를 16-14로 마쳤고, 2쿼터에 36-39를 기록하는 등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3쿼터에 점수 차이가 45-55로 벌어졌고, 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김아름이 27득점 7리바운드, 김진영이 15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많은 실책에 대해서 "전반에만 14개의 실책이 나왔는데, 마음이 급해지고 침착함을 잃은 것 같다"며 "안타깝고 아쉽지만 많이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16일 지난 시즌 W리그에서 11위(7승 19패)에 오른 도쿄 하네다 비키즈와 맞붙는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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