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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 크루트-메니필드 결국 무승부-UFC284

2023-02-12 13:40

엎치락 뒤치락이었다. 보고 있어도 다음 장면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할 정도였다. 반전에 반전, 결국 무승부였다.
무승부로 경기를 끝낸 지미 크루트(왼쪽)와 알론조 멘니필드(사진=UFC)
무승부로 경기를 끝낸 지미 크루트(왼쪽)와 알론조 멘니필드(사진=UFC)

12일 오스트레일리아 퍼스에서 열린 UFC 284 라이트 헤비급 경기. 지미 크루트와 알론조 메니필드는 그로기 상태에서도 역공을 감행하는 난투극 끝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시작은 크루트였다. 1회 1분 쯤 메니필드가 주먹을 피하는 사이 하체 공격에 들어갔다.

다소 어정쩡한 상태였으나 계속 밀어 붙여 기어코 바닥으로 내려갔다. 크루트는 1분 이상 상위 포지션에서 공격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은 없었다.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일어선 메니필드가 이번에 타격으로 크루트를 넘겼다. 라이트 훅 두 방에 크루트가 그로기 상태가 되었다. 끝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공이 울렸다.

2회 크루트가 테이크 다운 공격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메니필드의 주먹이 계속해서 크루트의 얼굴에 터졌다. 힘든 싸움,

그러나 1분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크루트의 서브미션이 마침내 제대로 걸렸다. 피니시도 가능했지만 역시 공이 울렸다.

3회, 타격으로 승기를 잡은 메니필드의 주먹이 멈추지 않고 나갔다. 크루트가 맞받아 치는 척 하다가 다시 테이크 다운에 들어갔다.

메니필드가 빠져나오려고 케이지를 잡았다가 벌점을 먹었다. 크루트는 여세를 몰아 그래플링 공격을 퍼부었고 종료 직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끝내지는 못했다.

밀고 밀리며 엇비슷하게 진행된 경기. 타격은 메니필드의 70-17 우세였으나 테이크 다운 크루트의 6-0 완승이었다.

1명의 심판은 29-27로 채점 했으나 2명의 심판은 28-28, 무승부로 보았다. 다수에 의한 무승부였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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