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일)

야구

'이번엔 진짜다' 류현진 vs 김광현, 14년 만에 26일 대전서 '운명의 재회' 성사되나

2025-07-20 18:20

류현진, 김광현 / 사진=연합뉴스
류현진, 김광현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한국 야구 역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류현진(38·한화)과 김광현(37·SSG)이 20일 각각 다른 구장에서 후반기 첫 선발 등판을 갖는다.

다음 주말 한화와 SSG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3경기 연속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특별한 일정 변화가 없다면 26일 토요일 경기에서 두 선수는 프로 커리어 사상 최초로 선발 마운드에서 정면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

이날 김광현은 인천에서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류현진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우천 경기 취소나 로테이션 조정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투수는 중5일 휴식 후 26일 선발 마운드를 맡게 된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선발 직접 대결은 국내 야구 애호가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려온 드림 매치다.


2006년 한화에서 프로 데뷔를 한 류현진과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김광현은 KBO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 차례도 마운드 대결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2010년 올스타게임과 2011년 연습경기에서 각각 한 번씩 맞선 것이 유일한 기록이다.

2010년 5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예정됐던 한화-SK 경기에서는 양 팀의 선발로 발표됐으나, 비로 인한 경기 취소로 맞대결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두 선수는 경기 중단 확정 후 간단한 악수만 나누며 아쉬움을 달랬다.

류현진(2013∼2023년)과 김광현(2020∼2021년)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당시에도 서로 상대하지 못했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동일한 날짜에 후반기 첫 선발 임무를 수행하고, 한화와 SSG의 주말 연전이 임박하면서 두 좌완 간판들의 역사적 대결에 대한 팬들의 열망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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