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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7승' 안세영, BWF 역대 첫 '슈퍼1000 슬램' 도전...중국 '왕즈이·한웨·천위페이' 홈에서 대기

2025-07-22 20:32

일본오픈 우승한 안세영. 사진[신화=연합뉴스]
일본오픈 우승한 안세영. 사진[신화=연합뉴스]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중국에서 BWF 월드투어 역사상 최초가 될 '슈퍼1000 슬램' 달성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23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개막하는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 단식 32강에서 캐나다의 미셸 리와 대결을 펼친다.

안세영이 이번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27일 결승 무대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한 시즌에 총 4개가 열리는 슈퍼 1000시리즈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슈퍼1000 슬램'을 완성하게 된다.

공식 명칭은 아니지만 단일 시즌 '슈퍼1000 슬램'은 BWF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이 될 전망이다.

슈퍼 1000 대회는 BWF 월드투어에서 랭킹 포인트와 상금이 가장 높은 최상위 등급 토너먼트로, 2023년 승격된 말레이시아오픈을 포함해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중국오픈으로 구성된다.

2018년 BWF 월드투어 출범 이후 2019년 혼합복식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가 슈퍼 1000 3개 대회를 모두 석권한 사례가 있다.

여자복식의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일본) 조는 코로나19로 중국오픈이 취소된 2022년 나머지 슈퍼 1000 2개 대회를 완전 제패했다.

남자단식 빅토르 악셀센(덴마크)은 슈퍼 1000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경험이 있지만 단일 시즌 달성은 아니었다.

안세영은 올해 이미 앞선 3개 슈퍼 1000시리즈를 연속 석권한 상태다.

슈퍼 750 등급인 인도오픈과 일본오픈, 300 등급 오를레앙 마스터스까지 우승한 안세영은 중국오픈에서 슈퍼 1000 슬램 완성과 함께 시즌 7번째 타이틀 획득에도 나선다.

중국은 안세영 최대 라이벌들의 본거지다.

안세영. 사진[신화=연합뉴스]
안세영. 사진[신화=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추격하는 톱5 중 왕즈이(2위), 한웨(3위), 천위페이(5위)가 모두 중국 선수들이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을 중국 선수들 입장에서는 슈퍼 1000 대회를 안세영의 독무대로 내줄 수 없는 상황이다.

대진표에 따르면 안세영은 8강에서 천위페이, 준결승에서 한웨, 결승에서 왕즈이를 순차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높다.

22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남자복식 1위에 등극한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 역시 슈퍼 1000 슬램 달성에 도전한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이미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3개 대회를 석권했다.

독일오픈과 지난주 일본오픈까지 정상에 오른 이들은 중국오픈에서 올해 6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지난 1월 7년 만에 복식 파트너십을 재개한 뒤 단 7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남자복식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32강에서 중국의 셰하오난-쩡웨이한 조와 맞붙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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