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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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베스트셀러 원작' 뮤지컬 타조 소년들, 9월 대학로 초연

2025-07-22 19:23

'영국 베스트셀러 원작' 뮤지컬 타조 소년들, 9월 대학로 초연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영국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타조 소년들(Ostrich boys)'이 올가을 대학로에서 한국 초연 무대에 오른다.

'타조 소년들'은 9월 4일부터 11월 23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 작품은 영국의 유명 작가 키스 그레이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원작 소설은 출간과 함께 영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후 칼 밀러가 각색하고 토니 그래함이 연출한 연극 버전이 한국 국립극단에서 무대화된 바 있다.

스토리는 친구의 예기치 못한 죽음을 계기로 벌어지는 17세 소년들의 여행기를 다룬다. 형식적이고 무성의한 어른들의 장례식에 분노한 블레이크, 케니, 심 세 친구가 로스의 유골함을 몰래 가져와 생전 로스가 가고 싶어했던 스코틀랜드 로스 지역으로 떠나는 파란만장한 모험담이다.

친구에 대한 진실한 마음과 동시에 가끔 보이는 비겁함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는 10대들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며 성숙해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이들의 예측 불가한 감정 변화를 피아노 없이 드럼, 베이스 기타, 일렉트릭 기타, 어쿠스틱 기타, 나일론 기타만으로 역동적이고 생생하게 표현할 계획이다.

캐스팅도 주목할 만하다. 세 친구의 좌충우돌 모험의 발단이 되는 글쓰기를 사랑하는 작가 지망생 '로스' 역에는 홍승안, 박두호, 정지우가 이름을 올렸다.


로스를 로스로 향하는 여정을 이끄는 세 친구의 리더 '블레이크' 역에는 박정원, 김서환, 곽민수가 캐스팅됐다.

겁이 많으면서도 때로는 눈치 없는 컴퓨터 천재이자 사랑스러운 캐릭터 '케니' 역은 신준석, 신은호, 류동휘가 맡는다.

로스의 죽음에 분노하며 복수를 꿈꾸는 열정적인 '심' 역에는 김준식, 조민호, 김경록이 출연한다.

제작진도 화려하다. 성종완이 각색·작사·연출을 총괄하고, 김은영이 작곡·음악감독을, 신선호가 안무감독을 맡았다. 남경식 무대디자인, 이주원 조명디자인, 권지휘 음향디자인, 오늘이 의상디자인, 임정숙 소품디자이너, 김민경 분장디자인, 진원 무대감독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타조 소년들'은 8월 초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상세한 정보는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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