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이번 상대는 12살 어린 자마할 힐이다. 테세이라가 1979년생이고 힐은 91년 생이다. 띠 동갑으로 거칠게 몰아붙이는 힐을 어떻게 감당할 지가 첫 번째 과제다.
테세이라는 지난 달 프로하즈카와의 리턴 매치에서 왕관을 되찾고 싶었다. 그러나 프로하즈카가 심각한 부상으로 타이틀을 자진 반납하면서 일정이 꼬였다.
UFC는 대타와의 싸움을 권했으나 테세이라가 거부, 블로코비치와 안칼라예프의 결정전이 되었다. 그러나 둘이 무승부를 하는 바람에 두 번 째 결정전이 치뤄지게 되었다.
테세리아는 ‘운명적’이라며 홈에서의 타이틀전에서 반드시 이겨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체력 훈련을 많이 하면서 힘의 안배에 대해 특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힘으로 맞서기 보다는 노련함으로 힐을 상대한다는 전략. 천천히 경기를 진행하면서 힐의 실수를 파고 든다는 전술인데 힘이 떨어지는 테세이라로선 달리 방법이 없기도 하다.
자마할 힐은 랭킹 7위 이면서도 운 좋게 타이틀전을 잡았다. 상위 랭커들이 모두 최근 경기를 치뤘거나 예정되어 있어 차례가 왔다.
지난 해 8월 티아고 산토스를 4회 TKO로 제압하면서 3연승 행진을 했다.
MMA 11승 1패, UFC 5승 1패를 기록한 거친 파이터. MMA 41전, UFC 16 승 6패의 백전노장 테세이라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체력이 경험을 앞서는 세대. 그래서 테세이라가 엄청난 경력에도 불구하고 +105의 언더독이다. 하지만 편차가 크지는 않다. 힐도 기껏 -125다.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7 개월 여만에 옥타곤에 오르는 테세이라. 40대에 두 차례나 왕좌에 오르는 특별한 역사를 쓰기 위해 마지막 땀을 흘리고 있다.(외신종합)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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