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롱 피아비, 김세연, 강지은에 이어 이미래까지 탈락하는 바람에 양쪽 조가 비슷하게 나뉘어 특별히 더 낫다 못하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김예은, 김민아 등 젊은 후배들을 피한 것은 나쁘지 않은 듯 하다.
히다 오리에나 임정숙은 만만찮은 상대지만 연령대가 높아서 싸우기가 편안한 편. 임정숙은 휴온스 결승에서 이긴 바 있고 히다는 상대 전적에서 앞선다. 김가영의 결승 행 가능성이 더 높다.
최근 전적을 감안하면 김가영 반대편 조에선 김예은이 가장 유력하다. 김예은은 2관왕으로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지만 절정의 샷 감을 보이고 있다.
32강 서바이벌 전에서 대단한 샷 감을 발휘한 이우경이나 김민아, 김갑선도 지켜볼 만하지만 김예은 보다는 못하다.
김가영조의 히다, 임정숙은 노련한 베테랑. 예상대로 경기가 진행 될 경우 히다는 8강전, 임정숙은 4강전에서 만난다. 김진아나 정다혜가 올라올 수도 있지만 확률이 떨어진다.
김진아가 올라오면 김가영과 김진아는 지난 대회 8강전에 이어 4강전에서 만나지만 가능성은 25% 정도로 낮다.
올 시즌 디페딩 챔피언의 대회 2연패는 1차 블루원 대회의 스롱이 유일하다.
스롱은 지난 해 김가영을 꺾고 LPBA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후 올 대회 결승에서 이미래를 물리치며 2년 연속 우승했다.
NH 챔피언십은 지난 해 신설된 대회로 김가영은 8강전에서 사카이 아야코, 4강전에서 차유람을 누른 후 결승에서 강지은을 꺾고 우승했다.
김가영이 우승하면 2연패와 함께 5회 우승으로 최다관왕인 5관왕이 된다. 현재까지 4관왕은 임정숙, 이미래 등 3명이나 이미래는 탈락했다.
LPBA 원년 연속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임정숙은 지난 10월의 휴온스 대회 결승에서 김가영에게 4-1로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확률상 김가영의 2연패 가능성은 절반 이상이다. 하지만 김가영이 느닷없이 김세연에게 16강전, 이마리와 백민주에게 4강전에서 패한 전력이 있어 확률만으로 디펜딩챔피언의 우승을 점칠 수는 없다.
올 시즌 5차대회 까지 우승자가 또 우승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1차는 스롱, 2차는 김민아, 3차는 히다 오리에, 4차는 김가영, 5차는 히가시우치였다. 트렌드는 새 얼굴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