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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건강을 위해 조깅으로 새해를 시작하자

2022-12-28 10:24

김원식 전 올림픽 국가대표 마라토너・스포츠해설가
김원식 전 올림픽 국가대표 마라토너・스포츠해설가
추운 겨울철에는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만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신체적으로 활동량이 줄어들어 체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질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아질 수 있다.

이럴 때 가벼운 걷기나 조깅 또는 산책 등 적절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조깅은 특별한 부담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개인에게 알맞은 속도와 거리를 선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운동으로 최소한의 피로감과 최대한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다.

조깅은 빨리 달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많은 거리를 달려 체력과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운동이다. 전신의 힘을 빼고 자신의 페이스로 30분에서 1시간, 주 3회 정도 천천히 달리는 것이 좋다.

조깅은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체중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또 심장과 폐,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도 좋은 운동이다. 계절과 날씨에 알맞은 간편한 복장을 갖추고 반드시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실시해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는 걷기부터 시작해 충분히 몸에 적응을 시킨 다음 걷기와 뛰기를 병행해 실시하다가 익숙해지면 완전한 조깅을 실시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날의 컨디션과 건강 상태 그리고 체력수준에 맞는 시간, 장소, 속도, 거리를 정해 리듬을 갖고 팔과 다리를 일정하게 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운동에 비해 특별한 장비나 형식화된 복장이 필요 없기 때문에 참여가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운동 종목 중 가장 경제적이며 제약을 주는 조건이 적기 때문에 좋다. 몸은 지면과 수직을 이루도록 하고 시선은 20~30m 전방을 본다.

손이나 팔 어깨 등은 힘을 빼고 보폭에 맞춰 경쾌하게 흔들며 적당한 무릎 높이와 보폭 크기 등 자신에게 맞는 자세로 달리면 근육의 피로를 더 줄일 수 있어서 좋다. 조깅은 스스로가 자신의 체력을 평가하고 인식해 적당한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혼자서 할 수 있고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서 함께할 수도 있다.

다른 운동에 비해 경쟁적이거나 신체 접촉이 없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으면 운동중 상해의 위험이 거의 없어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지나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건강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달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바람직하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조깅으로 천천히 달리면서 2023년 계묘년 새해에는 토끼처럼 껑충껑충 뛰어서 모두가 건강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김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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