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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 최고수, 천하택견명인 1회전 탈락 이변 속 17살의 최연소 여고생 이현지 여자택견 명인 등극…제23대 천하택견명인 허인호 왕좌에

2022-11-30 10:41

17살의 여고생이 여자 택견 명인에 등극하는 등 2022 택견판에 완벽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역대 최연소 여자택견 명인에 등극한 이현지(왼쪽)[대한택견협회제공]
역대 최연소 여자택견 명인에 등극한 이현지(왼쪽)[대한택견협회제공]
26일 포천시 한마음 스튜디오에서 열린 '택견 왕중왕전'인 제23회 천하택견명인전은 올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른 남자 16강, 여자 4강이 출전해 체급에 관계없이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3전2선승제로 열린 여자부에서 17살의 고교 2년생 이현지(마산합포클럽)가 현 여자고수 허이슬(성남택견스포츠클럽)을 2-1로 누르고 역대 최연소 여자 명인이 탄생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또 5전3선승제로 열린 남자부에서는 천하택견명인 정현재(31·경상남도택견회)와 최고수 타이틀을 보유한 김성현(34·부산광역시택견회)이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나왔다. 현 택견 최강자를 무릎 꿇게 한 주인공은 이제 막 성인대회에 이름을 올린 이윤서(20·경기도택견회)와 박진영(20·대구광역시택견회)이었다.

대한택견회 이홍표 대회위원장은 “정현재, 김성현 선수를 보며 택견선수의 꿈을 키웠던 꿈나무 택견꾼들이 택견판을 호령하던 선배들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며 “2022년 택견판의 완벽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여자부에서 역대 최연소 여자 명인이 등극한 이현지는 “제가 천하택견명인전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너무나 큰 영광이었는데, 여자 명인이 되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라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23대 천하택견명인에는 허인호(용인대학교)가 정현재를 1회전에서 제친 이윤서를 누르고 타이틀이 따냈다.

이번 제23회 천하택견명인전은 대한택견회 유튜브에서 다시 보기로 시청할 수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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