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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8강 매치 승자는? 김가영-하야시, 백민주-히다, 임정숙-사카이, 김보라-히가시우치 히가시우치-휴온스LPBA

2022-10-28 07:07

느닷없이 이루어진 한국과 일본의 LPBA 8강매치는 어떻게 될까? 김가영, 임정숙 두 베테랑과 90년대생 김보라, 백민주가 한국 대표이나 일본세도 만만찮다.
한,일 8강 매치 승자는? 김가영-하야시, 백민주-히다, 임정숙-사카이, 김보라-히가시우치  히가시우치-휴온스LPBA
한일 8강 대결을 벌이는 김가영-하야시(위), 사카이-임정숙(아래. 사진=PBA)
한일 8강 대결을 벌이는 김가영-하야시(위), 사카이-임정숙(아래. 사진=PBA)
32강 서바이벌전 1~4위 하야시, 히다, 사카이, 히가시우치는 27일 16강전에서김보미, 김예은, 이마리, 김명희를 각각 눌렀다.

4인의 일본 여전사는 모두 40대. 히가시우치가 82년생으로 가장 젊다.

그동안 한 명 한 명이 준결승에 진출하고 우승을 했지만 이번처럼 이렇게 한꺼번에 4명이 모두 8강전에 진출, 국내파와 정면으로 8강 대결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가영의 상대는 하야시 나미코. 김보미를 꺾으며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 차례이상 4강 진출의 경험이 있다. 샷이 폭발하면 말리기 힘들겠지만 최고 실력자 김가영이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문제는 컨디션. 평소 실력은 김가영이 한단계 위. 그러나 16강까지의 컨디션은 하야시는 업, 김가영은 다운 상태다.

김가영은 두차례의 서바이벌전을 겨우겨우 통과했다. ‘서바이벌 최고수’답지 않았다. 이기긴 했지만 16강전에서도 애를 먹었다.

평소 같으면 가벼웠을 김다희에게 한 세트를 내주었고 3세트 9점을 내는데 15이닝이나 걸렸다.

당구는 두어번 못치다가 잘치기고 하고 잘치다가도 갑자기 못치기도 한다. 상대와 그날의 환경에 따라 썩 달라진다.

김가영이나 하야시나 같은 컨디션이 이어지지는 않을테지만 하야시도 백전노장이라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듯 하다.

히다 오리에는 상승기운이 예사롭지 않다. 불편했던 시력을 되찾으면서 ‘일본 3쿠션의 전설’로 돌아왔다. 9월의 TS샴푸 챔피언에 이은 8강전으로 128강 서바이벌 첫판에서 ‘광탈’했던 지난해와는 썩 다르다.

8강중 가장 어린 MZ 세대 백민주가 히다를 상대한다. 파워 스트록의 1인자로 거침이 없으나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팀리그에선 히다를 꺾기도 했고 주눅들지 않는 편이라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정숙은 4회 우승의 베테랑. 원년 챔피언으로 한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지난 해 말부터 돌아오기 시작했다.

폼을 바꾸면서 침체기에 빠졌으나 과도기를 극복했다. 사카이 아야코가 임정숙이 이겨야 할 파트너이다.

임정숙은 올시즌 사카이를 두번째 만난다. 지난 7월의 하나카드 챔피언십 16강전에선 사카이를 2-1로 꺾었다. 사카이는 32강 서바이벌전에서 조 1위를 해 기세가 살았으나 임정숙의 노련한 샷에 무너졌다.

김보라와 히가시우치는 비교가 힘든 경기, 둘 모두 결승에 오르는 등 큰 일을 저지른 적이 없다. 고만고만한데 김보라는 아마최강 출실의 김진아, 히가시우치는 노련한 김명희를 꺾었다.

갑자기 이루어전 한일 여자당구 매치. 결과를 쉽게 점칠 수 없다. 당구, 그것도 변화가 심한 여자당구이기 때문이나 적어도 김가영, 임정숙은 이겨야 할 상황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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