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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놀음 서바이벌전. 64강 1위 스롱, 이미래, 강지은 탈락-휴온스LPBA챔피언십32강

2022-10-27 07:01

서바이벌 싸움은 종잡을 수 없다. 도저히 통제할 수 없는 2명이 있어 공격과 수비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전략 세우기가 만만찮고 세운다 한들 먹히질 않는다.
32강 서바이벌전에서 탈락한 챔피언 그룹의 3인 이미래, 스롱, 강지은(왼쪽부터. 사진=PBA)
32강 서바이벌전에서 탈락한 챔피언 그룹의 3인 이미래, 스롱, 강지은(왼쪽부터. 사진=PBA)


도깨비 놀음 같은 ‘2022 휴온스 LPBA 챔피언십’ 32강 서바이벌전(26일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챔피언 그룹 멤버인 이미래, 스롱 피아비, 강지은이 탈락했다.

스롱 피아비는 LPBA데뷔때 ‘서바이벌 몸살’을앓았던 선수. 하지만 첫 우승 후 그런 포비아를 완전히 떨쳤다.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한 스롱은 64강 서바이벌전에서 에버리지 1.889에 118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서바이벌 강자인 김가영이 32위를 하는 바람에 13위의 하야시, 17위의 임경진 등과 32강전을 벌였으나 그의 탈락을 거의 예상하지못한 일이었다.

스롱을 빼고 나면 남은 자리는 하나. 김가영, 하야시, 임경진의싸움인데 컨디션이 좋지않은 김가영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런데 가장 먼저 친 스롱이 포지션 공을 놓치면서 반전극이 시작되었다. 의외로 좋은 공을 받은 2번주자김가영이 4개, 3번 주자 하야시가 2개를 쏘았다. 4번주자 임경진은 공타.

스롱은 2이닝과 5 이닝에서 한 타씩 친 후 7이닝에서처음 연타를 쳤지만 김가영의 9이닝 11연타, 하야시의 12이닝 10연타에얻어맞아 그로기 상태가 되었다.

직전 게임의 화려함을 끝까지 찾지못하고 탈락한 스롱에게 수비전략이 통하지 않는 서바이벌 경기는 정말 싫은 싸움이다. 다음 차례 선수를 잡아봤자나머지 2명의 선수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미래는 64강 서바이벌전에서도 썩 좋지는 않았다. 에버리지 0.905로 25위 였다. 그래도 이미래여서 32강 통과를 그다지 의심하지 않았다.

전반은 나쁘지 않았다. 5타에 불과했지만 김예은, 박지현, 최연주 역시 치고 나가지 못했다. 62점 김예은에 이어 2위(58점)였다.

하지만 후반 빈타와 마지막 이닝 공타가 이미래를 죽음의 서바이벌 계곡으로 떨어뜨렸다. 한두점을 치면서도 1위까지했지만 막판 5이닝에서 한 점도 치지 못해 역전패 했다. 결과를보면 전반 앞주자 최연주가 후반 앞주자 김예은보다 좋았다.

박지현은 20 이닝 2연타와 21이닝3연타, 김예은은 22이닝과 23이닝 2연타로 이미래를 3위로밀어냈다. 김예은 마지막 이닝에서 공타의 이미래를 잡았다.

두차례 정상에 오른 강지은은 5위로 64강을 통과했다. 32강전상대는 모두 하위권 3명. 12위 김다희, 21위 김보미, 28위 김갑선이었다. 김보미와 김갑선이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였지 강지은은 아니었다.

그러나 결과는 김다희 1위, 김보미 2위였고챔피언 경력의 강지은과 김갑선은 3, 4위로 탈락했다.

세트제 토너먼트와 사뭇 다른 예측불허의 서바이벌 전. 강자들이 몸 사리며 조심하는 싸움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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