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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정상으로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울산에서 화려하게 팡파르

2022-10-07 21:14

'솟아라 울산'이란 주제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모습[대한체육회 ]
'솟아라 울산'이란 주제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모습[대한체육회 ]
코로나19로 3년만에 정상으로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막이 올랐다.

이번 울산 전국체전에서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1만 8769명, 임원 8837명과 18개 재외교포 선수단 1294명 등 총 3만여명의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49개 종목(정식 46개, 시범 3개종목)에 걸쳐 소속팀과 고향의 명예를 걸고 오는 13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특히 올해 체전은 당초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중국의 코로나 확산으로 내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각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두 소속팀이나 고향 소속으로 출전함에 따라 그 어느때보다 풍성한 기록잔치와 함께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솟아라 울산'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개회식은 오후 5시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6시에 울산의 발전사를 뮤지컬로 풀어냈고 오후 6시 30분 차기 전국체전 개최지인 전남선수단을 시작으로 17개 시도 선수단, 18개국 재외동포 선수단, 이북5도 선수단, 울산시 선수단, 심판단 순으로 입장하며 대회 시작을 알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해 선수단과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해 선수단과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선수단 입장 직후 모습을 드러낸 윤석열 대통령도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선수단과 운동장에 모인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선수단이 건곤감리 형태로 배치된 의자에 착석한 가운데 빨강, 파랑 의상을 입고 운동장 중앙 무대에 오른 지역 어린이합창단이 애국가를 부르며 '태극기' 배치를 연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전국체육대회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라며 "전쟁의 한가운데였던 1951년 광주에서도, IMF 금융위기 속 1998년 제주에서도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 우리 선수들의 모습은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다"고 격려했다.

선수 선서는 울산광역시체육회 소속 씨름 선수 노범수, 육상 선수 정연진이 맡았다.

지난 3일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는 지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시민 611명의 손으로 봉송되어 울산 지역 224㎞를 돌아다닌 끝에 이날 현장에 도착했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양동근 코치의 손에 들려 등장한 성화는 펜싱 선수 손태진을 거쳐, 최종 점화자인 다이빙 선수 김수지(울산광역시청)에게 전달됐다.

우리나라 다이빙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섰던 김수지는 대형 스크린 꼭대기에서 마치 실제 다이빙을 시도하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개회식 식후 공연은 울산 출신 가수 테이를 시작으로 빅마마, TAN, 김호중이 등장해 축하무대를 꾸몄고 지역 문화 예술인들도 힘을 보탰다.

이번 체전은 무엇보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두 출전함에 따라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열기가 예상된다.

올해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2위(2m35),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우승(2m33) 등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쓴 '높이뛰기 월드랭킹 1위' 우상혁을 비롯해 수영의 황선우, 한국 여자 체조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도쿄올림픽 도마 동메달)한 여서정. 도쿄올림픽 동메달, 2022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남자 계주·혼성 계주) 등 한국 근대5종의 새 역사를 쓴 전웅태도 모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에 빛나는 안산과 2관왕 김제덕 등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도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해 기량을 뽐내게 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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